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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매치] 오스트리아, 자신감은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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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5
타도도사
2026-03-31 04:48
랑닉 감독이 경기장을 바라보는 장면

한국시간 2026년 3월 31일 오스트리아 쪽 분위기는 꽤 여유 있어 보였다. 한국전을 앞두고 랄프 랑닉 감독이 선발 구상부터 교체 플랜까지 비교적 자세하게 꺼냈다. 골키퍼 펜츠 선발, 라이머와 슐라거, 빔머 기용, 자이발트는 쉬게 하되 경기 중 투입, 알라바는 막판 복귀전 가능성까지 직접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입장에선 썩 반가운 장면은 아니다. 상대가 그만큼 경기 운영에 자신이 있다는 뜻처럼 보일 수 있어서다.

물론 이걸 곧바로 “한국을 무시했다”로 딱 잘라 말하긴 어렵다. 평가전에서는 원래 감독들이 출전 시간 관리나 로테이션 계획을 어느 정도 공개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오스트리아는 지금 홈에서 흐름이 좋고, 여러 자원을 점검하면서도 결과를 챙기고 있는 팀이다. 그러니까 이번 발언도 상대를 깔봤다기보다, 자기 팀 운영이 이미 머릿속에 정리돼 있다는 쪽이 더 가까워 보인다. 그래도 듣는 쪽이 한국이면 기분 좋을 리는 없다.

더 걸리는 건 오스트리아의 최근 경기력이다. 지난 28일 가나를 5-1로 잡았다. 가나가 완전히 힘 빠진 팀도 아닌데, 오스트리아는 전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후반에는 더 크게 벌렸다. 로이터도 이 경기를 두고 가나가 크게 무너졌다고 전했고, 오스트리아 쪽 상승세가 선명하다는 평가가 붙었다. 상대는 자신감 있고, 결과도 따라오고 있다.

상대 흐름을 더 따라가 보면 한국전 앞두고 일부 선수 운용 계획을 미리 말할 수 있는 배경도 결국 이런 최근 분위기에서 나온다고 봐야 한다.

반면 한국은 코트디부아르전 0-4 패배 직후다. 단순히 한 경기 졌다는 게 아니라 수비 집중력, 전환 대처, 세트피스 대응까지 여러 문제가 한꺼번에 드러났다. 로이터 보도에서도 코트디부아르가 한국을 4-0으로 크게 이겼다고 전했고, 내용상으로도 한국 쪽은 남은 평가전에서 손봐야 할 부분이 적지 않아 보였다. 이런 타이밍에 상대 감독이 여유 있게 플랜을 공개하는 그림이 겹치니 더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그래도 꼭 나쁘게만 볼 필요는 없다. 오히려 한국 입장에선 분명한 자극이 된다. 누가 나올지, 어떤 식으로 관리할지 힌트를 미리 준 셈이라 준비 포인트가 더 또렷해진 면도 있다. 괜히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초반 압박 강도와 측면 대응부터 얼마나 다르게 들고나오느냐가 더 중요하다. 결국 말은 경기 전에 끝난다. 진짜 답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네오티비 기자 코멘트
네오티비 김기자 : 무시라기보다 자신감이라고 보는 게 맞겠는데, 한국 입장에선 충분히 거슬릴 만한 장면이다. 이런 경기일수록 말보다 초반 15분 경기력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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