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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비셋, 3경기 만에 야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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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도사
2026-03-31 13:29
비셋이 삼진 뒤 아쉬워하는 장면

한국시간 2026년 3월 30일, 보 비셋은 메츠 유니폼 입고 꽤 차가운 현실을 빨리 마주했다. 시즌 시작 3경기 만에 홈팬 야유가 나왔다. 메츠 이적 뒤 기대가 컸던 타자인데, 출발은 생각보다 훨씬 거칠다. MLB.com은 비셋이 초반 부진 속에 야유를 받았고, 본인도 “오히려 너무 오래 걸린 것 같다”며 자기 타석이 형편없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숫자만 봐도 답답하다. 개막 3경기에서 삼진이 8개다. 첫 경기 3삼진, 두 번째 경기에서도 삼진이 나왔고, 세 번째 경기 역시 또 여러 번 헛돌았다. 큰돈 주고 데려온 타자가 초반부터 이렇게 끊기면 당연히 시티필드 분위기도 싸늘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메츠처럼 기대치 큰 팀은 더 그렇다. 팬들은 기다려주기도 하지만, 시작부터 너무 안 맞으면 금방 소리가 나온다.

그래도 완전히 손 놓을 정도로 아무것도 안 된 건 아니었다. 개막전 첫 타석에선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고, 끈질기게 길게 끌고 가는 타석도 있었다. 그러니까 더 답답한 거다. 아예 감이 없는 타자처럼 보이진 않는데, 결정적인 순간마다 배트가 헛돌고 있다. 본인도 그걸 알고 있다. “팬들을 위해 뭔가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는 식으로 말한 것도 결국 압박을 느끼고 있다는 뜻이다. 초반 타석 흐름을 더 따라가 보면 못 쳐서만 꼬인 게 아니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빨리 앞선 느낌도 있다.

이번 적응이 더 까다로운 이유도 있다. 비셋은 원래 유격수인데 메츠에선 3루수로 뛰고 있다. 수비 위치 바뀌는 것 자체가 시즌 초반엔 생각보다 신경 많이 쓰인다. 타격만 잡으면 되는 게 아니라 경기 전체 리듬을 새로 맞춰야 한다. 메츠가 거액을 안긴 것도 맞다. 그래서 더 시선이 크고, 더 빨리 결과를 요구받는다. 스타 플레이어는 원래 초반에 조금만 흔들려도 체감 압박이 훨씬 세다.

다만 시즌은 아직 너무 많이 남아 있다. 실제로 메츠 안에서도 비셋을 크게 걱정하는 분위기만은 아니다. 린도어는 그가 결국 중요한 순간들을 만들어낼 타자라고 감쌌고, 본인도 전에도 비슷한 흐름을 겪어봤다고 했다. 그리고 로이터에 따르면 비셋은 31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결승 적시타를 치며 4-2 승리를 이끌었다. 초반 3경기 야유는 컸지만, 반등의 첫 장면도 아주 늦게 오진 않았다.

결국 지금 비셋은 진짜 실력보다도 초반 압박이 먼저 덮친 쪽에 가깝다. 이런 선수는 한 방, 한 경기로 분위기가 바뀌기도 한다. 3경기 만에 등 돌린 팬들 얘기가 나왔지만, 반대로 1주일만 지나도 다시 박수 나오는 게 뉴욕이기도 하다.

네오티비 기자 코멘트
네오티비 김기자 : 뉴욕은 잘하면 금방 영웅 만들고, 못하면 진짜 바로 야유 나온다. 비셋은 지금 딱 그 한가운데 들어갔는데, 그래도 이런 타자는 한 번 풀리면 또 금방 분위기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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