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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LG 한숨 돌렸다, 신민재 2번 그대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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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도사
2026-03-31 18:42
3월31일 등판예정 톨허스트

한국시간 2026년 3월 31일 잠실 분위기는 생각보다 더 무거웠다. 개막 2연패도 아픈데, 치리노스 몸 상태까지 걸려 있었으니 LG 쪽은 진짜 가슴 졸일 만했다.

개막전에서 치리노스가 1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것도 충격이었는데, 더 큰 문제는 허리였다. 1회 끝나고 오른쪽 허리 쪽 불편함을 이야기했고, 본인은 더 던질 수 있다고 했지만 벤치가 바로 끊었다. 시즌 첫 경기부터 괜히 무리시키다가 더 크게 가면 답이 없어지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손주영도 빠져 있는 팀이라 치리노스까지 길게 비우면 선발 계산이 진짜 꼬인다. 염경엽 감독이 “잠을 못 잤다”고 한 것도 괜한 말이 아니었다. 다행히 MRI에서 큰 이상은 안 나왔고, 불펜 피칭까지 하면서 다음 등판 준비에 들어갔다. 일단 제일 급한 불은 껐다.

LG 입장에선 이게 단순히 외국인 투수 한 명 몸 상태 문제가 아니다.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포인트였다. 손주영 공백은 웰스로 어떻게든 막아보겠다는 그림이 있는데, 치리노스까지 빠지면 바로 불펜데이 얘기 나와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면 주중 운영이 한꺼번에 꼬인다. 그래서 이번엔 결과보다 “정상 등판 가능”이라는 말이 더 크게 들린다. 4월 3일 고척 키움전까지 그대로 준비한다는 건, 최소한 지금은 더 번질 단계는 아니라는 뜻이다.

이날 선발로 나서는 톨허스트 부담도 그래서 크다. 개막 2연패 끊어야 하고, 마운드 분위기도 좀 바꿔야 한다. 염 감독이 작년보다 더 좋고 팀 에이스라고까지 말한 것도 그냥 립서비스 느낌은 아니다. 지금 LG가 필요한 건 화려한 야구보다 선발이 길게 버텨주는 경기 하나다. 90구 안팎으로 관리해도, 이날만큼은 일단 마운드가 버티는 그림이 먼저 나와야 한다.

타순은 안 바꿨다. 홍창기-신민재-오스틴-문보경으로 가는 상단도 그대로고, 신민재 2번도 유지했다. 이유는 단순하다. LG가 점수를 못 내서 진 건 아니라는 거다. 실제로 타선은 아주 막힌 편은 아니었다. 문제는 내준 점수가 너무 많았다는 쪽이다. 그러니까 벤치 입장에선 타순 흔들 이유가 없는 거다. 팀 흐름을 더 따라가 보면 LG는 지금 타격보다 마운드 쪽 정리가 더 급한 팀이다. 신민재를 2번에 그대로 둔 것도, 공격보다 투수 쪽이 패인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고 봐야 한다.

또 신민재 같은 선수는 이런 구간에서 더 손대기 애매하다. 연결도 되고, 움직임도 있고, 상위 타순에서 자기 역할 해줄 수 있는 카드다. 개막 2경기 졌다고 바로 순서 바꿔버리면 오히려 팀이 더 조급해질 수 있다. 염 감독이 라인업 그대로 가는 건 “아직 이쪽은 건드릴 타이밍 아니다”라고 본 셈이다. 시즌 초반엔 괜히 많이 흔드는 것보다, 믿는 쪽을 그대로 두고 투수 쪽부터 정리하는 게 더 나을 때가 있다.

결국 이날 LG에 중요한 건 두 가지다. 치리노스가 큰 고비는 넘겼다는 점, 그리고 타선은 괜히 흔들지 않겠다는 점. 개막 2연패는 분명 아프지만 시즌 전체로 보면 아직 초반이다. 그래도 그 초반에 선발 하나 더 다쳤으면 분위기 진짜 무거워졌을 텐데, 그건 일단 막았다. LG로선 그게 먼저다.

네오티비 기자 코멘트
네오티비 김기자 : LG는 지금 타순 손볼 때가 아니라 마운드부터 진정시켜야 하는 팀으로 보인다. 치리노스 큰 부상 아니란 것만으로도 일단 한숨은 돌렸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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