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이정후, 첫 타점 묶어서 터졌다

한국시간 2026년 4월 1일 샌디에이고 원정에서 이정후가 드디어 답답한 흐름을 한 번에 끊었다. 1회 첫 타석부터 우측 담장을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날리면서 시즌 첫 타점을 올렸다. MLB 선수 페이지 기준으로도 이 경기 뒤 이정후의 2026시즌 기록은 14타수 2안타, 타점 2개로 반영돼 있다.
상황이 좋았다기보다, 이정후가 직접 좋게 만들었다는 쪽이 맞다. 샌프란시스코가 1회 윌리 아다메스 솔로포로 먼저 앞서간 뒤 2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여기서 이정후가 너클커브를 받아쳐 우측 담장까지 보내버렸다. 침묵이 길었던 타자라 더 반가운 장면이었다. 시즌 초반 타율이 1할 밑으로 떨어질 정도로 출발이 무거웠는데, 이런 장타 하나면 타석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이 장면이 더 의미 있는 건 단순히 안타 하나 추가한 게 아니라, 타점까지 같이 나왔다는 점이다. 앞서 이정후는 양키스전에서 시즌 첫 안타를 2루타로 만들긴 했지만 팀 득점 연결 정도에 머물렀다. 이번엔 직접 주자 둘을 불러들였다.
초반 타격 흐름을 더 따라가 보면 이정후는 그냥 공 맞히는 감각보다, 오히려 장타로 리듬을 찾는 쪽에 더 가까워 보인다. 시즌 첫 안타도 2루타였고, 이번에도 담장을 직격하는 장타였다.
샌프란시스코도 이정후 장타 덕에 1회부터 3-0으로 앞서며 경기를 훨씬 편하게 풀 수 있었다. 앞선 경기들에서 팀 공격이 꽤 답답했고, 실제로 로이터는 샌프란시스코가 시즌 첫 승 전까지 첫 29이닝 동안 1점밖에 못 냈다고 전했다. 그런 흐름을 생각하면, 이정후의 1회 장타는 개인 기록 이상으로 팀 타선에도 숨통을 틔운 장면이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단정하긴 이르다. 그래도 이런 타자는 한 번 장타가 나오면 체감이 확 달라진다. 맞는 소리, 타구 질, 타석 표정까지 같이 바뀌기 때문이다. 이정후도 지금 필요한 건 복잡한 반등 선언보다, 이렇게 자기다운 타구를 계속 하나씩 쌓는 거다. 첫 타점이 나온 시점에서 일단 가장 답답한 고비 하나는 넘겼다고 봐도 된다.
네오티비 기자 코멘트
네오티비 김기자 : 이정후는 안타 하나보다 이런 장타 한 방이 훨씬 크다. 시즌 초반 묵직하게 막혀 있었는데, 첫 타점까지 같이 나왔으면 이제 타석도 좀 가벼워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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