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이정후, 하루 쉬어갔다…샌프란시스코는 완패

한국시간 2026년 4월 2일 샌디에이고 원정에서 이정후는 전날의 뜨거운 감각을 그대로 이어가진 못했다.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1볼넷, 그리고 마지막 타석 삼진까지 나오면서 조금은 아쉬운 하루를 보냈다. 그래도 내용이 완전히 나빴던 경기로만 보긴 어렵다. 2회 첫 타석부터 1사 2루 기회에서 초구를 과감하게 돌렸고, 타구 질도 아주 나쁘진 않았는데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7회에는 1사 2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주자를 3루에 보내면서 최소한 다음 타자에게 한 번 더 찬스를 넘기긴 했다. 다만 전날 2루타 두 방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확 살아나는 장면을 보여줬던 터라, 이날 무안타는 체감상 더 크게 남았다. 특히 9회 메이슨 밀러의 163km대 강속구에 삼진으로 물러난 장면은 지금 메이저리그가 얼마나 빡빡한 무대인지 다시 보여준 순간이기도 했다.
그래도 시즌 초반 흐름만 놓고 보면 완전히 가라앉는 분위기는 아니다. 이미 샌디에이고전에서 장타와 타점을 만들며 끊어낸 적이 있고, 타석에서도 무작정 밀리는 느낌보다는 맞히고 버티려는 장면이 조금씩 나온다. 실시간 경기 흐름까지 같이 보면 샌프란시스코 타선 전체가 이날 너무 조용했다.
팀 안타가 4개뿐이었고, 어렵게 한 점 따라간 뒤 불펜이 무너지면서 경기 자체가 한 번에 기울어버렸다. 이정후 혼자 끌고 가기엔 전체 팀 흐름이 너무 안 좋았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1-7로 완패했고, 이정후도 상승세를 길게 이어가진 못했지만 그래도 전날 보여준 반등 장면까지 지워질 정도는 아니다. 이런 날 하루 끊기는 건 시즌 길게 보면 충분히 나올 수 있다.
중요한 건 다음 경기에서 다시 자기 타구를 만드는 거다. 이정후는 지금 폭발과 침묵 사이를 오가는 시즌 초반 구간에 있는데, 한 번 살아난 감각이 완전히 꺼졌다고 보기엔 아직 이르다.
네오티비 기자 코멘트
네오티비 이기자 : 전날 너무 잘 쳐서 더 아쉽게 보였지, 이런 경기 하루는 길게 보면 지나가는 날일 수 있다. 다음 경기에서 다시 장타 하나 나오면 분위기는 또 금방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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