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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LPGA] 송지아, 첫 정규투어서 당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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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도사
2026-04-03 09:32
샷을 하고있는 송지아

한국시간 2026년 4월 2일 여주 더 시에나 벨루토CC에서 열린 KLPGA 더 시에나 오픈 1라운드에서 송지아가 첫 정규투어 무대를 무난하게 시작했다. 결과는 1오버파 73타, 공동 48위. 스코어만 보면 아주 화끈한 출발은 아니지만, 생애 첫 정규투어라는 걸 생각하면 꽤 괜찮은 하루였다. 중간 흐름은 오히려 더 좋았다. 9번홀부터 11번홀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확 끌어올렸고, 한동안은 생각보다 더 높은 쪽도 바라볼 만했다. 막판 15번, 17번, 18번홀에서 타수를 잃은 게 아쉽긴 했지만, 처음 겪는 정규투어 세팅과 빠른 그린에서 이 정도면 충분히 인상 남긴 라운드라고 볼 만하다.

송지아는 이미 이름이 익숙한 선수다. 축구선수 송종국의 딸로 대중에게 먼저 알려졌지만, 지금은 그 이름보다 골프선수로 자기 길을 만드는 단계에 들어갔다. 지난해 점프투어에서 정회원 자격을 따냈고, 올해는 드림투어에서 뛰면서 정규투어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추천 선수 자격으로 얻은 기회였는데, 그냥 경험만 하고 끝난 날은 아니었다. 실제 라운드 안에서도 자신감 있는 장면이 나왔고, 버디 흐름도 있었다. 오늘 경기 흐름을 더 따라가 보면 송지아는 아직 완성형 선수라기보다, 좋은 흐름이 왔을 때 과감하게 밀고 갈 줄 아는 타입으로 보였다. 이건 앞으로 더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경기 뒤 인터뷰도 꽤 인상적이었다. 좋은 코스에서 좋은 선수들과 경기해서 재미있었다고 했고, TV로만 보던 선배들과 같은 무대에 서니 감회가 새로웠다고 했다. 긴장만 하고 움츠러든 느낌보다는, 배울 건 배우고 자기 플레이는 하겠다는 쪽이었다. 샷 감은 괜찮았지만 그린 스피드 적응이 어려웠다고 한 부분도 첫 정규투어 선수다운 솔직한 대답이었다. 막판 타수 잃은 장면도 그냥 아쉽다고 끝낸 게 아니라, 내일 더 열심히 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한 게 괜찮았다. 어린 선수인데도 생각보다 단단하게 말하는 느낌이 있었다.

주변 도움도 컸다. 어머니 박연수 씨가 현장에서 직접 응원했고, 캐디를 맡은 김해림 코치와도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풀었다고 했다. 특히 캐디와 함께하는 대회 자체가 처음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런 현장 경험 하나하나가 다 자산이 될 수 있다. 정규투어는 샷만 잘 친다고 되는 무대가 아니라, 경기 운영이나 분위기 관리도 같이 버텨야 하는 자리라 이런 첫 경험이 꽤 중요하다.

그리고 목표도 꽤 또렷했다. 함께 경기해보고 싶은 선수로 홍정민을 꼽았고, 홍정민처럼 상금왕도 해보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올해 목표는 드림투어 우승, 내년 정규투어 진입. 그다음엔 LPGA까지 보고 있다. 또 체격을 키우려고 분유와 미숫가루까지 챙겨 먹는다고 한 부분도 재미있었다. 말 그대로 그냥 예쁜 꿈만 말하는 선수가 아니라, 몸 만드는 현실적인 부분까지 직접 부딪히고 있는 단계다.

첫 정규투어 하루 만으로 모든 걸 말할 순 없다. 그래도 오늘 라운드는 분명 의미가 있었다. 이름값으로 나온 선수가 아니라, 자기 플레이로 버틸 수 있는 선수가 될 가능성을 보여준 하루였다. 막판이 조금 아쉬웠어도 중간에 보여준 연속 버디 흐름과 경기 뒤 태도까지 보면, 송지아는 생각보다 더 천천히, 그런데 꽤 단단하게 올라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네오티비 기자 코멘트
네오티비 송기자 : 첫 정규투어인데 버디 흐름도 만들고 인터뷰도 안 흔들리는 거 보니 그냥 경험만 하러 나온 선수 느낌은 아니었다. 지금은 시작이지만, 이런 선수는 무대 적응만 끝나면 금방 또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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