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오원석, 첫판부터 제대로 찍었다

한국시간 2026년 4월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은 오원석한테 꽤 중요한 경기였다. 시즌 첫 등판이기도 했고, KT 선발진 안에서 자기 자리를 더 확실하게 보여줘야 하는 날이기도 했다. 결과는 깔끔했다. 6이닝 1실점, 무사사구, 7탈삼진. 초반엔 공 끝이 좋아서 3회까지 퍼펙트로 밀어붙였고, 전체 흐름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딱 봐도 “올해 준비 제대로 했구나” 싶은 투구였다.
사실 한화 타선이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게다가 예전 같은 팀에 있던 강백호까지 상대해야 했으니 부담이 없을 수가 없다. 그래도 오원석은 괜히 복잡하게 안 갔다. 힘 있을 때는 힘으로 밀고, 빠르게 승부할 때는 과감하게 들어갔다.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는 게 제일 좋았다. 작년엔 좋을 때와 흔들릴 때 차이가 좀 있었는데, 이날은 적어도 마운드에서 머뭇거리는 느낌이 거의 안 보였다. 한 점 준 4회도 크게 무너지지 않고 바로 다시 정리한 게 괜찮았다.
경기 뒤 말도 좋았다. 팀 연승 흐름 속에서 자기 첫 등판까지 승리로 연결돼 기분 좋다고 했고, 볼넷 없이 던진 점을 가장 반겼다. 타선이 초반에 점수를 내줘서 편하게 던졌다고 했는데, 그런 말도 자연스러웠다. 괜히 혼자 다 해낸 척하지 않고, 팀 흐름 안에서 자기 몫을 했다는 느낌으로 받아들이는 게 보였다. 이런 투수들이 시즌 길게 가면 더 단단해진다. 실시간 경기 흐름까지 같이 보면 이날 KT 마운드는 오원석이 중심을 딱 잡아준 덕분에 전체 운영도 훨씬 편하게 풀렸다.
더 눈에 들어온 건 대표팀 얘기였다. 오원석은 지난해 대표팀 주변까지 갔다가 WBC 최종 명단엔 못 들었는데, 그게 확실히 자극이 된 것 같다. 고영표, 소형준이 대표팀에서 던지는 걸 보며 멋있었다고 했고, 아시안게임도 있으니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런 말은 괜히 하는 게 아니다. 그냥 인터뷰용 멘트보다, 진짜 본인이 이를 갈고 있다는 쪽이 더 느껴졌다. 만약 이 흐름으로 시즌 내내 꾸준히 던지면, 나고야 아시안게임 좌완 카드 얘기 나오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KT 입장에서도 5선발 자리에서 이런 투수가 계속 나오면 진짜 골치 아픈 팀 된다.
네오티비 기자 코멘트
네오티비 이기자 : 오원석은 이날 그냥 잘 던진 정도가 아니라, 올해 뭔가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볼넷 없이 저렇게 밀어붙이면 상대 입장에선 진짜 까다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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