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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데이비슨, 한국 다시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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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도사
2026-04-04 07:17
롯데자이언츠 시절 기념사진 찍은 터커 데이비슨

한국시간 2026년 4월 3일, 터커 데이비슨 이름이 다시 KBO 쪽에서 슬쩍 돌 만한 말이 나왔다. 본인이 직접 “다시 가고 싶다”고 했다. 롯데에서 10승까지 찍고도 시즌 중간에 짐을 쌌던 투수라 더 묘하다. 보통 저 정도면 섭섭함이 남아서 말 아끼기 마련인데, 데이비슨은 오히려 한국 생활이 정말 좋았다고 했다. 대놓고 다시 가고 싶다고 말했으니, 듣는 쪽에선 괜히 한 번 더 돌아보게 된다.

데이비슨은 롯데에서 아주 압도적인 에이스 타입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못 던진 것도 아니었다. 22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65면 외국인 선발로 크게 흠잡을 숫자는 아니다. 다만 롯데는 그때 3위를 달리면서 더 큰 한 방을 원했고, 결국 폭발력 쪽을 보고 교체를 택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데이비슨 보내고 들어온 벨라스케즈가 완전히 기대에 못 미쳤고, 팀도 흐름이 무너졌다. 그러니까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때 굳이 바꿨어야 했나” 하는 말이 다시 나올 수밖에 없었다.

더 묘한 건 데이비슨 마지막 등판 장면이다. 8월 6일 KIA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지고 10승 채우고 떠났다. 진짜 딱 승리 하나 남기고 인사하고 나간 그림이었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다. 선수 본인도 당시 슬펐겠지만 동료들과 프런트에 대한 고마움이 더 컸다고 했고, 이번 인터뷰에서도 한국 얘기를 꽤 좋게 했다. 음식 얘기까지 웃으면서 할 정도면 진짜로 나쁜 기억만 남은 건 아닌 거다.

한국과 미국 야구 차이를 말한 부분도 좀 재밌다. 한국 타자들은 삼진 피하려고 컨택 스윙을 많이 하고, 미국 타자들은 초반부터 강하게 한 방을 노리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이런 얘기는 실제로 KBO를 겪어본 투수들 입에서 자주 나오는데, 데이비슨도 비슷하게 느낀 모양이다. 결국 한국에서 던진 시간이 그냥 잠깐 스쳐간 게 아니라, 본인 야구 인생 안에 꽤 진하게 남았다는 뜻이다.

외국인 교체 흐름을 더 따라가 보면 시즌 초반부터 흔들리는 팀들이 하나둘 나오고 있어서, 이런 이름은 자연스럽게 다시 시장에 오를 수밖에 없다.

특히 지금처럼 부상 변수 터진 팀이 있으면 더 그렇다. 당장 한화만 봐도 오웬 화이트가 햄스트링 파열로 빠진 상황이고, 시즌 초반 외국인 카드 다시 만질 팀이 더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 데이비슨은 KBO 검증도 어느 정도 끝난 자원이고, 한국 생활 적응 문제도 없고, 본인 의사도 있다. 물론 지금은 필라델피아 산하에서 다시 기회를 보고 있으니 당장 돌아온다고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 그래도 “한국 다시 갈 생각 있냐”는 질문에 망설이지 않고 좋았고 다시 가고 싶다고 말한 순간, 재입성 가능성은 확실히 살아 있다고 봐야 한다.

솔직히 KBO 팀들 입장에선 이런 카드가 제일 편하다. 완전히 처음 오는 선수보다 실패 확률이 덜하고, 리그 스타일도 이미 겪었다. 엄청난 파워암은 아니어도 경기 계산이 되는 타입이라 선발 한 자리 급하게 메워야 할 때 꽤 괜찮다. 데이비슨이 미국에서 바로 빅리그 문을 열면 제일 좋겠지만, 그게 쉽지 않다면 한국 복귀 얘기는 시즌 중 진짜로 다시 붙을 수도 있다.

네오티비 기자 코멘트
네오티비 김기자 : 데이비슨은 막 압도적인 타입은 아니어도 KBO에선 충분히 다시 써볼 만한 카드다. 무엇보다 본인이 한국을 좋게 기억하고 있다는 게 커서, 자리만 나면 진짜 다시 올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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