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그앙] 이강인, 세트피스로 흐름 바꿨다…PSG 2연승

한국시간 2026년 4월 4일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툴루즈전은 이강인이 왜 계속 선발 기회를 받는지 보여준 경기였다. PSG는 3-1로 이기면서 2연승을 챙겼고, 이강인은 오른쪽에서 선발로 나와 59분 동안 꽤 선명한 흔적을 남겼다. 골을 넣은 건 아니었지만, 흐름을 바꾸는 장면은 분명히 만들었다.
전반 초반부터 움직임이 가벼웠다. 오른쪽에서 볼을 받으면 바로 안으로 찔러 넣거나, 하키미 쪽 공간을 열어주는 패스가 계속 나왔다. 전반 6분에도 하키미에게 찔러준 공으로 프리킥을 만들었고, 후반 초반에는 크바라츠헬리아 침투 타이밍에 맞춘 패스로 좋은 찬스를 열었다. 숫자보다 이런 장면들이 더 괜찮았다. 억지로 튀려는 느낌보다, 팀 공격이 자연스럽게 돌게 만드는 쪽이었다.
결국 가장 큰 장면은 전반 33분에 나왔다. 1-1로 좀 답답하던 타이밍에 이강인이 올린 왼발 세트피스가 공격 흐름을 흔들었다. 크바라츠헬리아 머리를 한 번 거친 공이 문전으로 떨어졌고, 뎀벨레가 마무리했다. 공식 기록으로는 직접 도움까지는 아니어도, 사실상 역전골 흐름을 만든 출발점은 이강인이었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 이런 게 이강인 장점이다. 한 번 툭 건드린 공으로 경기 방향을 바꿔버릴 수 있다.
2경기 연속 선발이라는 점도 반갑다. 대표팀 일정 다녀오고 바로 다시 선발로 나와서 경기 감각을 이어갔다는 건 감독 신뢰가 있다는 뜻이다. 패스 정확도도 높았고, 기회 창출도 여러 차례 나왔다고 하니 짧은 시간 안에서도 할 일은 꽤 다 한 셈이다. 후반 14분에 교체됐지만, 이미 자기 역할은 충분히 해놓고 나갔다.
PSG 쪽도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한 번 동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다시 리드를 잡았고, 후반 막판 하무스 골까지 나오면서 깔끔하게 정리했다. 결국 이런 경기에서 이강인처럼 볼 만졌을 때 공격 결을 정리해주는 선수가 있으면 팀이 훨씬 편하다. 직접 골보다도, 팀이 필요한 순간에 연결해주는 역할이 더 크게 보이는 날이었다.
네오티비 기자 코멘트
네오티비 송기자 : 이강인은 꼭 골 안 넣어도 존재감 나오는 날이 있다. 오늘이 딱 그랬다. 세트피스 한 번으로 경기 흐름 돌려놓는 건 진짜 아무나 못 한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