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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김혜성 첫 출전, 다저스는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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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도사
2026-04-06 08:55
김혜성 메이저리그 콜업

한국시간 2026년 4월 6일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 워싱턴 경기에서 김혜성이 드디어 시즌 첫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선발은 아니었다. 벤치에서 시작했고, 경기 흐름도 초반엔 김혜성 쪽으로 바로 올 분위기는 아니었다. 그래도 결국 기회는 왔다. 다저스가 8회초에 경기를 뒤집으면서 수비 교체가 필요해졌고, 그때 김혜성이 2루수 대수비로 들어갔다. 시즌 첫 출전. 타석까지 돌진 않았고, 수비에서도 직접 공을 처리할 장면은 없었지만 그래도 첫 발은 찍었다. 이런 건 기록 한 줄보다 그 장면 자체가 더 크다. 일단 올라왔고, 이름이 메이저리그 경기 안에 들어갔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 전 콜업됐다. 이유는 무키 베츠 부상 때문이다. 전날 경기에서 허리 쪽 통증으로 먼저 빠졌는데, 검사 결과 복사근 염좌가 나왔고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다저스 입장에서도 갑자기 내야 운영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날 유격수는 미겔 로하스, 2루수는 알렉스 프릴랜드로 갔고 김혜성은 벤치 대기였다.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던 선수라면 이런 순간이 더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기다리던 전화가 온 거니까.

사실 김혜성은 시범경기 때부터 계속 이름이 돌던 선수였다. 타격감도 좋았고, 꽤 강하게 어필했다. 그래도 개막 로스터에 바로 들진 못했다. 그래서 더 아쉬움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기회가 다시 왔다. 물론 베츠 부상 때문에 생긴 자리라 반가움만 말하기는 애매한 상황이지만, 선수 본인 입장에선 여기서 버텨야 한다. 한 번 올라오면 짧게라도 뭔가 남겨야 다음이 생긴다. 지금은 딱 그 타이밍이다. 괜히 큰 거 보여주려 하기보다, 수비든 주루든 타석이 오면 그 한 번을 제대로 잡는 게 더 중요해 보인다.

경기 자체는 다저스가 뒤집은 판이었다. 8회초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3-6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산티아고 에스피날 2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대타 카일 터커의 내야 땅볼에 오타니 희생플라이까지 묶이면서 순식간에 4점을 쓸어담았다. 경기 흐름이 한 번에 확 넘어갔다. 워싱턴 쪽은 거의 다 잡은 경기 같았는데, 그 한 이닝에 뒤집혔다. 야구가 이런 식으로 무섭다. 잘 버티다가도 한 이닝 정리 못 하면 분위기 자체가 바뀐다.

오타니는 또 자기 몫을 했다. 3회 솔로포로 먼저 한 방 쳤고, 2루타도 나왔고, 8회엔 결승 희생플라이까지 올렸다. 숫자도 좋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타석 내용이 계속 살아 있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9회초 시즌 첫 홈런을 보태면서 승부에 못을 박았다. 결국 다저스는 8-6으로 끝냈고, 워싱턴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시즌 7승2패. 초반 흐름은 확실히 좋다.

이 경기처럼 후반 한 이닝에 확 뒤집히는 판은 스포츠중계로 따라가던 쪽이 체감이 훨씬 컸을 경기였다.

김혜성 쪽으로 다시 보면, 아직 보여준 건 많지 않다. 냉정하게 말하면 오늘은 첫 출전 자체에 의미가 있다. 그렇지만 타이밍은 나쁘지 않다. 베츠가 한동안 빠질 가능성이 있고, 그 사이 내야 쪽에서 로하스와 함께 기회를 나눠받을 수 있는 그림이 나왔다. 결국 남는 건 얼마나 침착하게 자기 플레이를 하느냐다. 콜업은 시작일 뿐이고, 진짜는 이제부터다. 그래도 기다린 첫 경기였고, 그 첫 장면이 나왔다는 건 분명 의미 있다. 조용하게 들어갔지만, 여기서부터 하나씩 쌓으면 된다.

네오티비 기자 코멘트
네오티비 이기자 : 오늘 김혜성은 화려하진 않았는데, 오히려 그래서 더 시작 같았다. 일단 올라왔고 첫 경기 찍었다. 이제 한두 번 기회 올 때 그걸 얼마나 깔끔하게 잡느냐가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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