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SSG 이겨도 웃지 못했다…에레디아 중계 장면, 팬들 반발 커졌다

한국시간 2026년 4월 5일 사직구장에서 SSG는 롯데를 4-3으로 잡았다. 스윕까지 만들면서 개막 7승 1패, 단독 1위다. 원래면 경기 끝나고 기분 좋게 넘어갈 날이었는데, 이날은 결과보다 다른 장면이 더 크게 남았다. 경기보다 그 뒤 분위기가 더 시끄러워진 쪽이다. 팬들 사이에선 중계 오프닝과 경기 후 현장 진행 장면을 두고 강한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이 붙은 건 에레디아를 다루는 방식이었다. 스포탈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김희연 아나운서가 오프닝에서 에레디아가 노래하는 장면을 설명하며 발음을 일부러 어눌하게 흉내 낸 듯한 표현을 했고, 경기 뒤 직접 만난 자리에서도 생방송 중 노래를 불러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기사에선 제보 팬 반응을 함께 전하면서 “무례하다”, “불쾌하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다만 ‘인종차별’ 여부 자체는 팬들의 비판과 문제 제기라는 맥락으로 보도됐다.
팬들이 특히 예민하게 본 건 두 번째 장면이다. 선수 쪽에서 한 번 거절 의사를 보였는데도, 그 분위기를 더 밀고 간 게 불편했다는 쪽이다. 외국인 선수를 가볍게 소비하는 그림처럼 보였다는 반응도 이해는 간다. 특히 말이나 발음은 본인 의도와 다르게도 쉽게 선을 넘는 소재가 된다. 웃기려고 던진 장면이라도, 당사자나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전혀 다르게 들어올 수 있다. 그래서 이런 건 현장 텐션만 믿고 가면 자꾸 사고가 난다.
에레디아 입장에서도 썩 편한 순간은 아니었을 것 같다. 기사 표현대로라면 웃어 보이긴 했지만, 결국은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나온다. 이런 장면은 보는 사람도 바로 안다. 편해서 웃는 건지, 난처해서 웃는 건지. 현장 생방은 템포가 빠르니까 그냥 넘어가기 쉬운데, 영상으로 다시 퍼지면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이번에도 딱 그렇게 번진 모양새다.
SSG 쪽은 경기력만 보면 정말 좋다. 롯데 원정 3연전을 다 가져갔고, 시즌 초반 흐름도 아주 세다. 그런데 야구 외 장면 하나가 그 분위기를 다 덮어버렸다. 이런 날이 제일 아깝다. 선수들이 만든 승리인데, 팬들 시선은 엉뚱한 데로 가버린다. 더구나 외국인 선수 관련 장면은 요즘 더 예민하게 받아들여진다. 예전 같으면 웃고 넘겼을 일이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더 크게 맞는다.
결국 중요한 건 간단하다. 외국인 선수를 다룰 때는 장난처럼 보여도 언어나 발음, 문화 차이를 건드리는 방식은 훨씬 조심해야 한다는 거다. 상대가 괜찮아 보였다고 괜찮은 게 아니다. 팬들이 보기 불편했고, 당사자도 적극적으로 호응하지 않았다면 그건 다시 볼 필요가 있다. 이번 건도 딱 그 지점에서 커진 논란으로 보인다.
네오티비 기자 코멘트
네오티비 송기자 : 이런 건 경기 이기고도 찝찝하게 남는다. 웃기려다 선 넘었다는 말 나오면 이미 늦은 거다. 특히 발음 흉내나 반복 요청 같은 건 요즘 팬들이 그냥 안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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