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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중미 챔피언스컵] 손흥민, 이번엔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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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철통
2026-04-08 21:59
손흥민 골 넣는 장면

한국시간 2026년 4월 8일 LA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루스 아술전은 손흥민한테도 좀 중요한 경기였다. 최근엔 도움으로 팀을 살리는 장면은 계속 나왔는데, 정작 본인 골은 한동안 안 터졌다. 그래서 더 그랬다. 이날은 그냥 공격포인트 하나 올린 경기보다, 손흥민이 다시 직접 끝내는 감각을 꺼내든 경기로 보는 게 맞다. LAFC도 3-0으로 이겼고, 4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꽤 크게 앞서게 됐다.

전반 30분 골 장면이 딱 손흥민다웠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몸 던지듯 밀어 넣었다. 보기엔 가볍게 마무리한 것 같아도, 그 앞까지 들어가는 움직임이나 수비 버티는 힘이 다 있었다. 상대가 쉽게 못 놓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발 갖다 대서 넣은 골이었다. 요즘 손흥민한테 붙던 말들이 뭐였는지 다들 알 거다. 나이 얘기,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 이제는 예전 폭발력이 안 나온다는 얘기. 근데 그런 말은 결국 골 들어가면 바로 조용해진다. 이날이 딱 그랬다.

사실 손흥민이 아주 못하고 있었던 건 아니다. 그게 더 답답한 부분이기도 했다. 최근에도 연결은 좋았고, 동료 살리는 패스는 계속 나왔다. 바로 직전 올랜도전만 봐도 도움 4개였다. 근데 공격수는 결국 골이 있어야 보는 맛이 난다. 본인도 그렇고, 보는 사람도 그렇고, 팀도 그렇다. 도움만 계속 쌓여도 스트라이커는 직접 넣는 한 방이 있어야 숨통이 풀린다. 이날 크루스 아술전에서 그게 나왔다. 그래서 골 하나가 더 크게 느껴졌다.

지금 손흥민 역할도 예전처럼 단순하진 않다. 그냥 제일 앞에 박아놓고 마무리만 시키는 그림이 아니다. 앞에서 압박도 해야 하고, 내려와서 연결도 해야 하고, 때로는 측면으로 빠져서 공간도 만들어야 한다. 그러니까 예전처럼 늘 같은 위치에서 날카롭게 침투만 하는 패턴이 줄어든 건 맞다. 대신 여기저기 움직이며 경기 푸는 쪽 비중이 커졌다. 최근 도움 숫자가 확 붙은 것도 그런 흐름 때문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골 하나 넣고 끝난 게 아니라, 후반에는 다비드 마르티네스 쪽으로 전진 패스 찔러주면서 쐐기골까지 도왔다. 공격포인트 2개. 할 일은 또 다 했다.

좋았던 건 움직임이었다. 이날 손흥민은 가만히 중앙에만 서 있지 않았다. 왼쪽으로도 빠지고, 중앙 아래로도 내려오고, 다시 문전으로도 들어갔다. 상대 입장에서는 잡기가 꽤 까다로웠을 거다. 한 자리에서만 기다리는 선수가 아니니까. 그러다 보니 골 장면도 나왔고, 어시스트 장면도 나왔다. 그냥 감으로 풀린 날이 아니라, 역할 적응이 어느 정도 끝난 뒤에 나온 경기처럼 보였다. 그래서 더 괜찮았다.

LAFC 입장에서도 이 골은 반갑다. 손흥민이 골까지 다시 붙으면 공격이 훨씬 편해진다. 부앙가나 다른 2선 자원들이 같이 살아날 수 있고, 수비도 손흥민 쪽을 더 신경 써야 한다. 최근엔 손흥민이 만드는 쪽으로 많이 기울어 있었는데, 직접 마무리까지 해버리면 상대 계산이 훨씬 복잡해진다. 팀이 왜 이 선수를 중심으로 두고 가는지 다시 보여준 경기라고 봐도 된다.

결국 이날은 도움도 좋지만, 골이 주는 맛이 뭔지 다시 보여준 날이었다. 손흥민도 그걸 제일 잘 아는 선수일 거다. 연결 잘하고, 패스 좋고, 경기 풀어주는 것도 다 좋다. 그래도 결국 자기 발로 골망 흔들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오랜만에 그 장면이 나왔고, 그래서 이 경기는 손흥민 쪽에서 꽤 시원했을 거다.

네오티비 기자 코멘트
네오티비 송기자 : 손흥민은 원래 도움만 쌓아도 잘하는 선수인데, 골까지 붙으면 얘기가 아예 달라진다. 오늘은 그 답답했던 흐름을 본인이 직접 끊은 날이었다. 이런 한 골이 또 연속으로 붙기 시작하면 진짜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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