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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안우진 퓨처스 취소됐는데 왜 롯데전은 그대로냐…키움이 바로 1군에서 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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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철통
2026-04-10 22:36
키움히어로즈 안우진 투수

한국시간 2026년 4월 9일 키움 쪽에서 제일 눈길 간 건 결국 안우진이었다. 원래는 이날 고양에서 한화 퓨처스 상대로 1이닝 던지기로 잡혀 있었는데, 비 때문에 경기가 날아갔다. 여기까지만 보면 “어? 그럼 복귀도 미뤄지나?” 이렇게 생각하기 쉬운데, 키움은 반대로 갔다. 12일 고척 롯데전 등판 계획은 그대로 밀어붙이기로 했다. 그것도 그냥 감으로 가는 게 아니라, 비 맞고 일정 꼬인 뒤에 바로 사이드에서 25구 던지게 하고 내부적으로 체크 다 한 다음 내린 판단이라고 했다.

이 부분이 좀 재밌다. 보통 재활 막바지 투수는 루틴 한 번 꼬이면 조심스럽게 하루 이틀 더 미는 경우도 많다. 특히 안우진은 팔꿈치 수술만 한 게 아니라, 그 뒤에 어깨까지 한 번 더 다쳤던 선수다. 그냥 몸 좋으니까 바로 넣자 이런 식으로 다룰 선수가 아니다. 그런데도 키움이 “무리 없다” 쪽으로 정리한 건, 지금 몸 상태나 투구 강도 쪽에서 꽤 자신이 있다는 뜻으로 봐야 한다. 설종진 감독 말대로면 트레이닝 파트, 분석팀, 코치진이 다 같이 보고 결정한 거니까 그냥 현장 감으로 밀어붙인 것도 아니다.

이번 복귀 플랜도 딱 조심스럽다. 처음부터 선발 4이닝, 5이닝 이런 게 아니다. 12일에 1군 등록하고 1이닝만 던진다. 그리고 2회부터는 원래 순번이던 배동현이 이어받는 식이다. 쉽게 말해 안우진 복귀전이긴 한데, 완전한 선발 복귀전은 아직 아니다. 일단 1이닝 던져보고, 그다음 몸 반응 보고, 거기서 2이닝 갈지 1이닝 한 번 더 할지 다시 정하겠다는 거다. 이건 오히려 잘 짠 플랜에 가깝다. 괜히 복귀한다고 욕심내서 길게 던지다 다시 어긋나는 것보다 훨씬 낫다.

근데 팬들 입장에서는 이 1이닝도 꽤 크게 느껴질 거다. 안우진이라는 이름이 원래 그렇다. 키움에서 그냥 선발 하나가 아니라, 나왔을 때 경기 자체 분위기 바꿔주는 급의 투수였으니까. 2022년 그 괴물 같던 시즌 생각하면 아직도 기대하는 사람이 많다. 150 중후반 찍고 삼진 잡아내던 그 공을 다시 볼 수 있느냐, 결국 그게 제일 궁금한 거다. 물론 지금은 그 시절 바로 꺼내오듯 보면 안 된다. 팔꿈치 한 번 크게 갔고, 군 문제 지나갔고, 어깨까지 다쳤다. 그러니 이번 복귀는 “예전 안우진 돌아온다”보다 “드디어 다시 마운드에 선다” 쪽으로 보는 게 맞다.

키움 입장에서도 이 복귀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팀 사정이 넉넉한 것도 아니고, 로테이션에 힘을 더해줄 카드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무리시킬 수도 없다. 그래서 이번 1이닝 복귀는 딱 키움답다. 기대는 주되, 급하게 안 간다. 잘하면 다음 단계 밟고, 몸 반응 별로면 다시 조정하는 거다. 지금은 그게 맞다.

결국 이날 퓨처스 등판 취소가 꼭 악재로만 끝난 건 아니다. 키움은 거기서 바로 사이드 피칭으로 대체했고, 내부 체크 끝에 12일 롯데전 플랜 유지로 정리했다. 팬들 입장에서는 괜히 더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비 와서 한 번 밀리나 했더니, 아니네. 진짜 나오네?” 이런 느낌이다. 복귀라는 건 늘 반갑지만, 안우진 복귀는 또 결이 다르다. 키움이 왜 이렇게 조심스럽게, 또 확실하게 끌고 가는지도 이해되는 이름이다.

네오티비 김기자 : 이건 일정 꼬였다고 바로 미루는 그림은 아니었다. 키움도 안우진 다루는 법을 최대한 조심스럽게 가는 중이다. 12일 1이닝이 짧아 보여도, 팬들 입장에서는 그 한 이닝 자체가 꽤 크게 느껴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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