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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파리그] 노팅엄, 완전 밀렸는데도 안 졌다…자책골 하나로 포르투 원정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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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발
2026-04-11 02:02
모건 깁스화이트 노팅엄포레스트

한국시간 2026년 4월 10일 포르투 원정 1차전은 노팅엄이 잘해서 가져온 무승부라기보다, 진짜 운 좋게 살아남은 경기 쪽에 더 가까웠다. 결과는 1-1. 점수만 보면 나쁘지 않다. 근데 내용까지 같이 보면 포르투가 훨씬 더 많이 만들었고, 노팅엄은 꽤 오래 끌려다녔다. UEFA랑 ESPN 경기 기록만 봐도 포르투가 슈팅, 유효슈팅 쪽에서 앞섰고, 노팅엄은 버티는 시간이 길었다.

노팅엄 동점골은 진짜 황당한 장면에서 나왔다. 포르투 수비수 마르팀 페르난데스가 골키퍼 디오구 코스타 쪽으로 백패스했는데, 그 공이 그대로 자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세게 찬 것도 아니었는데 타이밍이 꼬이면서 그냥 자책골이 됐다. ESPN도 이걸 거의 코믹한 자책골이라고 표현했고, UEFA도 노팅엄이 압박을 버틴 끝에 1차전 무승부를 챙겼다고 정리했다. 한마디로 노팅엄 입장에서는 내용보다 결과가 훨씬 반가운 날이었다.

그래도 이 무승부가 의미 없는 건 아니다. 포르투 원정은 원래 쉽게 버틸 판이 아니고, 2차전을 홈으로 끌고 가는 건 분명 이득이다. 노팅엄은 이미 이번 유로파에서 홈에서 포르투를 2-0으로 잡은 적도 있다. 그러니까 “완전히 끝났다”는 그림은 아니다. 오히려 경기력 별로였는데도 안 졌다는 점에서, 노팅엄 쪽은 좀 더 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이런 경기는 실시간 스포츠중계까지 같이 봐야 더 재밌다. 숫자만 보면 1-1인데, 흐름은 훨씬 더 아슬아슬했던 경기라 그렇다.

기사에서 끌고 온 “작년 토트넘처럼 리그 망치고 유로파 우승 도전” 이 비유는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토트넘은 실제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7위로 마치고도 유로파리그를 우승했다. 로이터도 그때 스퍼스가 리그 17위인데도 유로파를 들어 올렸다고 썼다. 그래서 지금 리그에서 허덕이면서 유럽대항전만 붙잡는 팀을 보면 다들 그 그림부터 떠올리는 건 맞다.

다만 노팅엄 상황은 기사처럼 단순하게 정리하면 좀 위험하다. 현재 리그에서 강등권 바로 위를 오르내리는 흐름이었던 건 맞지만, 날짜에 따라 16위였다가 17위였다가 계속 흔들리고 있다. 로이터 보도 기준으로 3월 중순엔 17위였고, 3월 말엔 토트넘이 17위, 노팅엄이 16위로 붙어 있었다. 그러니까 “노팅엄이 무조건 16위” 이런 식으로 딱 잘라 말하는 건 애매하다. 중요한 건 둘 다 밑바닥권에서 허우적대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이 경기는 이렇게 보면 된다. 노팅엄이 포르투를 압도한 경기 아니다. 오히려 꽤 맞았고, 자책골 도움 받아서 겨우 살아남았다. 그래도 유럽대항전은 이런 식으로 버티는 경기 하나가 진짜 커진다. 리그는 엉망인데 유로파만 꾸역꾸역 살아남는 팀들, 원래 이런 식으로 간다. 노팅엄도 지금 딱 그 냄새가 난다. 잘해서 웃은 건 아니지만, 안 져서 계속 꿈은 남겼다.

네오티비 송기자 : 이건 축구 잘해서 가져온 무승부보단, 운 좋게 건진 무승부에 더 가깝다. 근데 토너먼트는 원래 이런 판 하나가 또 사람 미치게 한다. 리그에서 헤매는 팀이 유로파만 붙잡고 살아남는 그림, 노팅엄도 지금 그쪽으로 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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