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이정후 드디어 2할 찍었다…홈런 치더니 바로 또 멀티히트

한국시간 2026년 4월 12일 볼티모어전은 이정후한테 꽤 반가운 경기였다. 전날 시즌 첫 홈런 치면서 숨통 좀 트이더니, 하루 반짝으로 안 끝났다. 이날도 안타 2개 쳤다. 4타수 2안타. 그렇게 타율도 딱 2할까지 올렸다. 숫자만 보면 겨우 2할이네 싶을 수도 있는데, 최근 흐름 생각하면 이건 그냥 숫자 하나 올라간 게 아니다. 바닥 찍고 다시 올라오는 쪽으로 보이기 시작한 경기였다.
첫 타석은 안 풀렸다. 2회 1사 2루에서 뜬공으로 물러났다. 근데 두 번째 타석부터는 달랐다. 4회 1사 1, 2루에서 좌전 안타 만들었다. 타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적어도 타석에서 공 보는 느낌은 전날보다 더 편해 보였다. 6회엔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는데, 마지막 타석에서 또 하나 만들었다. 9회에 우전 안타. 그렇게 멀티히트 완성. 전날 홈런 포함 2안타 치더니, 이날도 2안타다. 시즌 초반 워낙 안 맞아서 답답했는데, 이제는 그래도 뭔가 걸리는 느낌이 난다.
솔직히 이정후는 최근 너무 안 풀렸다. 타율도 떨어졌고, 장타도 잘 안 나왔고, 타석에서 끊기는 장면이 많았다. 그래서 하루 쉬고 들어간 게 오히려 좀 약이 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쉬고 나서 첫 경기에서 홈런 하나 딱 치더니, 다음 경기 가서 또 멀티히트. 이럴 때는 기술적인 얘기보다 감이 먼저 산다고 보는 게 맞다. 타자들 보면 한번 막히면 끝도 없이 답답한데, 또 하나 풀리면 연달아 맞는 날이 나온다. 지금 이정후가 딱 그런 쪽으로 가는 중일 수 있다.
물론 팀은 졌다. 샌프란시스코가 2-6으로 패하면서 연승도 끊겼다. 그래서 이정후 개인 반등이 더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다. 본인 타격감 살아나는 날 팀까지 이겼으면 제일 좋았을 텐데, 그건 안 됐다. 그래도 개인 흐름만 놓고 보면 확실히 나쁜 날은 아니었다. 오히려 팀이 진 경기라서 더 조용히 넘어갈 수 있는데, 내용은 챙길 만했다.
김혜성도 같은 날 선발로 나와서 3타수 1안타 1볼넷 했다. 볼넷 하나 고르고, 안타 하나 치고, 도루까지 하나 했다. 다저스 쪽에서는 이런 식으로 계속 출루 만들면 벤치도 더 믿고 볼 수밖에 없다. 지금은 표본이 적어서 타율 숫자는 의미를 너무 크게 둘 필요는 없지만, 올라오자마자 자기 스타일은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수비도 보고, 발도 쓰고, 출루도 만든다. 이런 선수는 감독들이 좋아한다.
오타니는 또 출루했다. 선두타자 홈런까지 치면서 연속 출루 기록을 45경기로 늘렸다. 이쯤 되면 그냥 매일 하는 일처럼 보일 정도다. 이치로 기록은 이미 넘겼고, 이제는 추신수 기록까지 같이 보게 된다. 진짜 지겹도록 나간다.
그래도 이날 한국 팬들한테 제일 반가운 건 이정후 쪽일 거다. 시즌 첫 홈런이 터진 다음 경기에서 바로 멀티히트. 이건 꽤 크다. 한 번 치고 다시 조용해지면 또 불안한데, 다음 날까지 바로 이어갔다는 게 중요하다. 아직 멀었다고 할 수도 있다. 맞다. 근데 안 좋던 흐름에서 벗어나는 건 늘 이렇게 시작한다. 하나 치고, 또 하나 치고, 그러다 숫자가 올라간다. 지금은 그 시작처럼 보인다.
네오티비 기자 코멘트
네오티비 김기자 : 이정후는 일단 한숨 돌렸다. 홈런 치고 다음 날 바로 멀티히트면 흐름 끊긴 건 아니다. 이제 여기서 며칠만 더 이어가면 진짜 반등 얘기 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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