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손성빈 들어오자 마운드가 달라졌다…그래도 롯데가 더 올라가려면 유강남도 살아야 한다

롯데 요즘 흐름 보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마운드다. 7연패 끊은 뒤 3연승인데, 그냥 겨우 이긴 게 아니라 투수들이 판을 만들어주고 있다. 김진욱이 8이닝 1실점, 로드리게스가 8이닝 1실점, 이번엔 비슬리가 6이닝 1실점. 3경기 연속 QS고, 앞에 두 경기는 거의 도미넌트 스타트급이었다. 시즌 초반 내내 선발이 좀 답답했는데, 갑자기 여기서 확 살아났다. 이런 건 팀 분위기 바꾸는 데 진짜 크다.
근데 묘하게 겹치는 포인트가 있다. 이 3경기 내내 선발 포수가 손성빈이었다는 거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말이 나온다. “진짜 볼배합 문제였나?” 완전히 틀린 말도 아닌 게, 김태형 감독도 대놓고 그런 쪽을 한 번 짚었다. 특히 로드리게스 쪽은 이전 경기에서 바깥쪽 공이 계속 날리는데도 같은 패턴으로 가다가 얻어맞았고, 손성빈이 들어오고 나서는 확실히 더 공격적으로 갔다. 로드리게스 본인도 경기 끝나고 포수랑 호흡이 잘 맞았다고 했으니, 그냥 팬들끼리만 하는 얘기는 또 아니었다.
손성빈이 좋은 건 수비 쪽에서 확실히 안정감이 보인다는 점이다. 블로킹, 리드, 투수랑 템포 맞추는 부분에서 지금은 확실히 더 믿음 가는 그림이 있다. 김진욱이든 로드리게스든 비슬리든, 최근 3경기 선발들이 마운드에서 크게 흔들리는 느낌이 덜했다. 경기 보고 있으면 포수가 사인 내고 투수가 바로 고개 끄덕이는 장면이 많아졌다. 이런 건 기록지에는 잘 안 남는데, 실제 경기 흐름에는 진짜 크게 들어간다. 오늘 경기 스포츠중계 흐름은 여기서 보는 게 빠르다. 이런 건 하이라이트만 보면 잘 안 보여도, 경기 쭉 보면 배터리 호흡이 왜 중요하다는 말 나오는지 바로 느껴진다.
그렇다고 여기서 “이제 유강남 끝났다” 이런 식으로 가면 또 너무 단순하다. 롯데가 시즌 길게 가려면 결국 유강남도 살아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유강남이 라인업에 있으면 타선 무게감 자체가 다르다. 손성빈이 지금 수비에서 좋은 건 맞는데, 타격까지 확실히 붙었다고 하긴 어렵다. 둘 다 방망이가 뜨겁진 않은데, 그중에서 공격 기대치는 아직 유강남 쪽이 더 크다. 김태형 감독도 그 부분은 솔직하게 말했더라. 지금은 수비 쪽으로 손성빈을 쓰는 건데, 롯데가 더 올라가려면 유강남 타격이 돌아와야 한다는 거다. 이건 맞는 말이다.
결국 롯데 포수 자리는 지금 경쟁이라기보다 역할 분담에 가까워 보인다. 당장은 손성빈이 수비로 점수 따고 있고, 팀도 그 흐름 덕에 이기고 있다. 근데 시즌 길게 보면 한 명으로 못 간다. 포수는 더 그렇다. 체력도 체력이고, 타격도 타격이고, 계속 한 명만 돌리다 보면 결국 어딘가 무너진다. 그래서 롯데가 진짜 위로 붙으려면 손성빈은 지금처럼 받아주고, 유강남은 타격감 올려서 다시 존재감 보여줘야 한다. 둘 중 하나만 되는 걸로는 한계가 있다.
지금 롯데는 모처럼 좋은 흐름 탔다. 이럴 때 제일 좋은 건 경쟁 구도가 건강하게 붙는 거다. 손성빈이 “내가 받으면 마운드가 산다”는 걸 보여줬으면, 유강남도 “그래도 나는 방망이로 뒤집을 수 있다”를 보여주면 된다. 그렇게 가야 진짜 팀이 세진다. 요즘 롯데 마운드 좋아진 건 분명 반가운 일이고, 그 시작점에 손성빈이 있었던 것도 맞다. 근데 이 흐름 오래 가려면 결국 유강남 반등까지 같이 붙어야 한다. 롯데가 진짜 살아나는 그림은 거기까지 가야 완성된다.
네오티비 기자 코멘트
네오티비 송기자 : 손성빈 들어오고 투수들이 편해 보이는 건 확실히 있다. 근데 롯데가 진짜 위로 가려면 유강남 방망이도 돌아와야 한다. 지금은 손성빈이 열어놨고, 다음은 유강남이 받아줘야 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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