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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폰세는 웃었지만, 토론토는 더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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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발
2026-04-13 23:28
메이저리그 토론토 투수 폰세

한국시간 2026년 4월 13일 전해진 토론토 소식은 좀 씁쓸했다. 코디 폰세가 목발을 짚은 채 모습을 드러냈다. 시즌 아웃이 이미 결정된 상황이라 반가운 장면이라고 하긴 어렵다. 그래도 가족들 곁에서 웃는 얼굴을 보였다는 점은 팬들한테 그나마 작은 위안이 됐다. 메이저리그 복귀 첫해를 제대로 시작도 못 하고 멈춰선 투수라 더 안타깝다. 한화에서 완전히 살아난 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는데, 출발선에서 이렇게 다칠 줄은 누구도 쉽게 예상 못 했다.

폰세 개인만 놓고 봐도 허탈한 시즌이다. 지난달 콜로라도전에서 직접 타구 처리하다가 무릎을 다쳤고, 결국 ACL 수술까지 가게 됐다. 겨우 돌아온 빅리그 무대였는데, 공 몇 개 더 던져보기도 전에 시즌이 끝난 셈이다. 더 답답한 건 투구 내용이 아니라 수비 과정에서 다쳤다는 점이다. 몸이 올라오고 있었고, 토론토도 선발 자원으로 기대를 걸던 투수라 아쉬움이 더 크게 남는다. KBO MVP까지 찍고 메이저리그에 다시 들어간 흐름이었으니 더 그렇다.

그런데 토론토 입장에선 여기서 끝이 아니다. 조지 스프링어까지 발가락 골절로 빠졌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 명단이 자꾸 길어진다. 스프링 트레이닝 때부터 투수진이 흔들렸고,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에 이어 야수들까지 줄줄이 다치고 있다. 팀이 경기 내용이 들쭉날쭉한 이유도 결국 여기서 나온다. 주축 선수들이 계속 빠지면 라인업 짜는 쪽도, 마운드 운영하는 쪽도 편할 수가 없다. 경기 흐름을 더 가까이 따라가 보면 토론토는 지금 전술보다도 사람부터 채워야 하는 팀처럼 보일 정도다.

그래서 폰세 사진이 더 묘하게 남는다. 팀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는데, 정작 본인은 가족들과 있으면서 최대한 밝게 버티고 있었다. 물론 사진 한 장으로 속마음까지 다 알 수는 없다. 그래도 저런 표정이 나왔다는 건, 최소한 완전히 꺾인 상태로만 있지는 않다는 뜻처럼 보인다. 긴 재활은 결국 멘탈 싸움도 같이 가야 한다. 폰세는 이미 일본과 한국을 거치면서 바닥도 보고 다시 올라온 선수다. 이번에도 쉽게 포기할 타입은 아닐 거다.

토론토는 지금 당장 시즌 초반을 버텨야 하고, 폰세는 이제 다음 시즌을 보고 가야 한다. 둘 다 당장은 답답하다. 그래도 폰세 도전이 여기서 완전히 끝났다고 보긴 이르다. 한 번 무너지고 다시 올라온 경력이 있는 선수라서 더 그렇다. 지금은 야구보다 회복이 먼저다. 그 다음에 다시 던지면 된다.

네오티비 김기자
폰세는 지금 공보다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죠. 그래도 웃는 얼굴로 버티는 거 보면, 이 선수는 또 돌아올 준비를 벌써 시작한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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