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신영우, 3이닝 8K 무실점…1군 다시 올라갈 준비는 하고 있다

신영우가 2군에서 제대로 한번 찍었다.
13일 울산전에서 3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는 45개였고, 내용도 숫자만큼 괜찮았다.
그냥 무실점으로 막은 정도가 아니라, 타자들이 공을 제대로 못 봤다.
1회부터 공이 살아 있었다.
볼넷 하나 내주긴 했는데, 바로 삼진 잡고 도루까지 끊었다.
안타 하나 맞았어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마지막은 또 삼진으로 끝냈다.
2회는 더 좋았다.
삼자범퇴인데 전부 삼진.
이런 건 보고 있으면 그냥 구위로 눌렀다는 말이 먼저 나온다.
3회도 2루타 하나 맞고 살짝 걸렸는데, 또 삼진으로 정리했다.
결국 3이닝 동안 삼진이 8개다.
거의 매 타자마다 위에서 눌러버린 경기였다.
신영우는 원래 이런 쪽 기대를 받은 투수다.
공 자체는 원래 좋았다.
강속구 있고, 힘으로 밀어붙이는 맛이 있다.
문제는 늘 제구였다.
좋은 공은 있는데 스스로 꼬이는 날이 많았고, 그래서 1군에서도 자리 잡는 속도가 더뎠다.
숫자만 봐도 아직 멀다.
통산 평균자책이 높은 이유가 괜히 있는 게 아니다.
그래도 작년부터는 아주 희망이 없진 않았다.
완전히 자리 잡은 건 아니어도, “어?” 싶은 장면들이 한 번씩 나왔다.
올해도 1군 올라왔을 때 초반엔 나쁘지 않았다.
롯데전, KIA전에서는 삼진 잡으면서 깔끔하게 막는 모습도 있었다.
근데 LG전에서 한 번 확 흔들렸고, 결국 다시 2군 내려갔다.
솔직히 그 흐름이면 선수 입장에서도 짜증났을 거다.
올라왔다가, 좀 되는가 싶다가, 또 바로 내려가면 멘탈도 흔들린다.
근데 이번 울산전 보면 일단 다시 준비는 잘하는 쪽이다.
괜히 쫓기듯 던진 느낌이 아니라, 차분하게 자기 공 던졌다.
이런 투수는 결국 결과보다 반복이 중요하다.
한 경기 잘 던지는 건 할 수 있다.
근데 이걸 두 번, 세 번 이어가야 진짜 다시 1군 얘기가 붙는다.
신영우도 지금은 딱 그 단계다.
“올라갈 수도 있겠다”가 아니라, “계속 이렇게 던지면 다시 불릴 수 있겠다” 이쪽이다.
NC 입장에서도 신영우는 길게 보면 결국 선발 한 자리까지 기대해야 하는 자원이다.
불펜에서 잠깐 쓰고 끝낼 공은 아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2군에서 다시 정리하고 올라오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급하게 올렸다가 또 무너지면 서로 손해다.
이번 경기는 그래서 꽤 괜찮은 신호다.
삼진이 많았다는 것도 좋고, 맞더라도 안 흔들렸다는 게 더 좋다.
네오티비 기자 코멘트
네오티비 이기자 : 신영우는 결국 제구만 조금 더 잡히면 계속 볼 투수다. 공은 원래 있었다. 이번 울산전은 그걸 다시 보여준 경기였고, 이제 중요한 건 이 흐름을 안 끊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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