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오스틴, 홈런보다 팀 승리 먼저였다…LG가 왜 지금 잘 나가는지 보인 한마디

오스틴은 요즘 진짜 LG 복덩이 같다.
14일 롯데전도 딱 그랬다. 4타수 3안타 1홈런. 숫자만 봐도 잘한 경기인데, 더 좋았던 건 홈런 나온 타이밍이었다. 1-1로 붙어 있던 8회에 바로 넘겨버렸다. 그냥 홈런 하나 친 게 아니라 경기 자체를 가져온 한 방이었다. LG가 8연승 타고 단독 1위까지 간 날이었으니 더 컸다.
근데 경기 끝나고 말한 게 더 괜찮았다.
보통 이런 날이면 홈런 1위, 타격감, 개인 기록 얘기 쪽으로 가기 쉬운데 오스틴은 딱 잘라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홈런 기록 신경 쓰는 순간 팀에 도움 안 될 것 같다고 말한 것도 좋았다. 이런 말은 솔직히 누구나 할 수 있는데, 지금처럼 실제로 팀을 이기는 홈런 치고 나서 하니까 더 와닿는다. 괜히 듣기 좋은 말만 한 느낌이 덜하다.
상대 신인 투수 박정민 얘기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자기가 결승홈런 쳐놓고도 상대 투수 공 좋았다고, 앞으로 분명 좋은 투수 될 거라고 바로 말해버렸다. 이런 건 진짜 여유 있는 선수들이 잘한다. 자기 경기 잘 풀렸다고 신나서 끝나는 게 아니라, 상대가 가진 것도 바로 보는 거다. 그래서 오스틴이 더 크게 보인다. 잘 치는 선수는 많아도, 경기 끝나고 말까지 깔끔한 선수는 또 많지 않다.
올해 오스틴 보면 그냥 성적만 좋은 게 아니다.
팀 안에 완전히 녹아든 느낌이 강하다. 동료들을 가족처럼 생각한다고 한 것도 그렇고, 아들 얘기까지 보면 LG라는 팀에 진짜 정 붙이고 뛰는 게 보인다. 이런 선수는 시즌 길게 갈수록 팀에 힘이 된다. 타점 하나, 홈런 하나보다 더 크게 남는 쪽이 있다.
결국 이날 오스틴은 야구도 잘했고 말도 잘했다.
LG가 왜 지금 1위까지 올라왔는지, 그런 팀 분위기가 왜 생기는지 이런 경기 보면 좀 보인다.
해주는 선수가 해주고, 끝나고도 팀 먼저 말하는 선수.
감독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타입이다.
네오티비 기자 코멘트
네오티비 송기자 : 오스틴은 요즘 그냥 잘 치는 수준이 아니다. 중요한 데서 치고, 끝나고도 팀 먼저 말한다. LG가 지금 왜 단단한지 이런 선수 보면 바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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