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LG가 하루 3실책이라니…치리노스는 또 6이닝 못 넘겼다

치리노스도 답답했겠지만, 보는 쪽도 좀 낯설었다.
LG 수비가 이렇게 흔들리는 날이 또 있나 싶을 정도였다.
결과만 보면 치리노스는 5이닝 1실점이다. 완전히 무너진 건 아니다.
근데 또 6이닝을 못 채웠다. 시즌 초반 계속 걸리는 그 지점에서 이번에도 멈췄다.
시작부터 편한 경기는 아니었다.
1회 선두타자 레이예스한테 바로 2루타 맞았고, 그게 실점으로 이어졌다.
공이 아예 높은 것도 아니었는데 투심이 좀 밋밋하게 들어간 느낌이었다.
구속도 아주 날카로운 날 같진 않았고, 그래서 초반부터 롯데 타자들이 완전히 눌린 분위기는 아니었다.
그래도 여기서 크게 무너지진 않았다.
삼진도 7개 잡았고, 위기 오면 어떻게든 버텼다.
문제는 뒤에서 안 도와준 거다.
2회에 평범한 땅볼 놓친 장면부터 좀 이상했다.
3회에도 송구 실책이 또 나왔다.
LG처럼 수비 단단한 팀에서 하루에 이렇게 툭툭 실수 나오면, 선발은 투구수 더 쓰고 흐름도 끊긴다.
겉으로는 1실점이어도 안에서 체감은 훨씬 피곤한 경기다.
4회 장면도 좀 아까웠다.
기록상 실책은 아니지만, 잘만 처리했으면 병살로 끝낼 수도 있던 타구였다.
그런 게 하나씩 안 맞다 보면 투수 입장에서는 이닝이 길어진다.
치리노스가 이날 딱 그랬다.
크게 맞아나가진 않았는데, 자꾸 하나씩 더 던져야 했고 그러다 보니 결국 5이닝에서 끊겼다.
투구수 102개면 숫자만 봐도 꽤 빡빡했다.
결국 이 경기는 치리노스가 엄청 못 던진 날은 아니다.근데 그렇다고 시원하게 잘 던진 날도 아니다.
거기에 LG답지 않은 수비까지 겹치면서 더 찝찝하게 남았다.
시즌 초반 치리노스가 계속 QS 문턱에서 멈추는 이유가 이런 데 다 섞여 있다.
본인 공도 완벽하진 않고, 팀 도움도 기대만큼 안 붙고.
이래저래 좀 안 풀리는 흐름이다.
네오티비 기자 코멘트
네오티비 송기자 : 치리노스가 완전 무너진 경기는 아니었다. 근데 LG 수비가 평소 같지 않았고, 그게 투구수랑 이닝에 그대로 다 묻어났다. 5이닝 1실점인데도 개운하지 않은 이유가 딱 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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