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샌디에이고 8연승, 밀러 165㎞로 문 닫았다

샌디에이고가 또 이겼다.
이제 8연승이다. 최근 12경기 11승.
요즘은 그냥 흐름 좋다 이 정도가 아니라, 경기 붙으면 잘 안 지는 팀 느낌이 더 강하다.
17일 펫코파크에서 시애틀 5-2로 잡았고, 시즌도 13승 6패까지 올라왔다.
다저스랑 격차도 1.5경기면 꽤 붙었다.
서부지구가 다시 슬슬 뜨거워지는 그림이다.
이날도 막 요란하게 몰아친 경기는 아니었다.
근데 이런 게 더 무섭다.
2회말에 한번 기회 오니까 안타 묶고 상대 실책까지 엮어서 4점 뽑아냈다.
크게 흔들리는 이닝 없이, 잡아야 할 때 확실히 잡았다.
선발 워커 뷸러도 5이닝 2실점이면 자기 일은 했다.
팀 전체가 “이쯤이면 됐다” 싶은 선에서 필요한 것만 딱 해내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은 역시 메이슨 밀러였다.
9회 올라오자마자 그냥 공이 다르다.
최고 102.5마일이면 거의 한국식으로 165 가까이 찍힌 건데, 그걸 던지면서 J.P. 크로포드, 미치 가버, 콜 영을 전부 서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건 진짜 타자 입장에서 허무할 만하다.
보이는데도 못 치는 공이다.
세이브도 챙겼고, 무실점 기록도 또 늘어났다.
요즘 밀러는 그냥 마무리라기보다 9회 자체를 없애버리는 느낌이 있다.
더 무서운 건 이게 하루 반짝이 아니라는 거다.
올해 계속 이렇다.
삼진 비율도 높고, 볼넷도 거의 없고, 안타도 잘 안 맞는다.
뒷문이 저 정도로 잠겨 있으면 팀 전체가 후반 운영할 때 훨씬 편해진다.
샌디에이고가 요즘 끝으로 갈수록 더 단단해 보이는 이유도 거기 있다.
앞에서 크게 못 벌려도, 뒤에서 안 무너지니까 경기 보는 쪽도 덜 불안하다.
다저스가 아직 위에 있긴 해도, 지금 샌디에이고는 진짜 귀찮은 추격자다.
특히 밀러처럼 9회 그냥 지워버리는 카드가 있으면 시즌 길게 갈수록 더 버티는 힘이 생긴다.
팬들 입장에선 요즘 야구 볼 맛 제대로 날 만하다.
지는 느낌이 쉽게 안 드는 팀은 원래 보는 맛이 있다.
네오티비 이기자
샌디에이고는 지금 진짜 쉽게 꺾일 팀처럼 안 보인다.
거기다 밀러까지 저렇게 막아버리면, 뒤집는 쪽이 오히려 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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