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이대호가 본 노시환 부진, 핵심은 밸런스였다…한화도 더 빨리 손봤어야 했다

노시환 얘기는 이제 그냥 “감이 떨어졌다” 정도로 보기 어렵다.
이대호가 꺼낸 말도 딱 그쪽이었다. WBC 때부터 이미 밸런스가 안 좋았고, 그 상태로 시즌까지 들어오면서 더 꼬였다는 거다.
이건 잠깐 못 치는 타자한테 하는 말이 아니다. 준비부터 스윙까지 전체가 흔들렸다는 뜻에 더 가깝다.
노시환 정도 타자는 원래 한 번 올라오면 길게 끌고 가는 힘이 있는 선수다. 근데 이번엔 타석에서 버티는 느낌이 너무 약했다.
맞는 타구도 안 나오고, 타이밍도 자꾸 늦고, 그렇다고 자기 스윙을 확신하는 표정도 잘 안 보였다.
김경문 감독이 4번에서 6번까지 내려봤는데도 안 풀렸던 건 그래서다. 순서만 바꾼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던 거다.
결국 2군 보낸 건 늦었어도 맞는 선택처럼 보인다. 계속 1군에서 버티게 하면 해결될 흐름이 아니었다.
오히려 한 번 빼서 처음부터 다시 보게 하는 쪽이 낫다. 이대호 말처럼 이런 시기엔 타격 코치랑 전력분석 쪽이 훨씬 더 냉정하게 들어가야 한다. 뭐가 어긋났는지 정확히 말해줘야 하고, 선수도 그걸 받아들여야 한다.
안 좋은데도 자기 느낌만 믿고 가면 더 깊게 빠진다.
한화 쪽도 아쉬운 건 있다.
WBC 때부터 이상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면, 시즌 들어와서 조금 더 빨리 건드렸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이 붙을 수밖에 없다.큰 계약한 중심타자가 초반부터 저렇게 안 맞는데, 너무 오래 끌고 간 느낌도 있다.
물론 팀 입장에서는 믿고 기다렸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시간만 더 쓴 셈이 됐다.
그래도 완전히 끝난 흐름은 아니다.
노시환은 그냥 중장거리 타자가 아니라, 한 번 감 오면 30홈런 이상도 볼 수 있는 선수다. 그래서 더 중요한 게 지금이다.
2군에서 타이밍 다시 잡고, 준비 동작부터 스윙 메커니즘까지 제대로 만지면 생각보다 빨리 돌아올 수도 있다.
반대로 여기서도 애매하게 넘어가면 시즌 전체가 더 답답해질 수 있다.
결국 이번 부진은 멘탈 하나로 설명되는 게 아니다. 몸이랑 스윙이 먼저 꼬였고, 그 위에 부담감이 덮인 그림에 더 가깝다.
이대호가 애정 담아서 냉정하게 말한 이유도 그거다. 좋아하는 후배니까 더 세게 본 거다.
네오티비 기자 코멘트
네오티비 송기자 : 노시환은 지금 단순 슬럼프보다 밸런스가 무너진 쪽으로 보는 게 맞다. 이런 건 타순 바꾼다고 해결 안 된다. 늦었지만 2군 내려간 지금이 오히려 다시 잡을 마지막 좋은 타이밍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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