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김혜성이 판을 흔들었다…2안타 1타점 1도루, 다저스 스윕패 막았다

다저스가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겨우 숨 돌렸다.
샌프란시스코 원정 첫 두 경기를 내주고 끌려가던 흐름이었는데, 마지막 경기에서 3-0으로 이기면서 스윕패는 피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 김혜성이 있었다.
김혜성은 이날 8번 유격수로 나와 4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
숫자도 좋았지만, 내용이 더 괜찮았다.
그냥 안타 두 개 친 날이 아니라 경기 흐름을 바꾼 쪽에 가까웠다.
첫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는데, 두 번째 타석부터 바로 달라졌다. 4회 2사 2루에서 초구 직구를 받아쳐 좌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이 한 방으로 다저스가 3-0까지 달아났고, 사실 이날 승부도 여기서 많이 기울었다.
6회 장면도 좋았다.
2루수 땅볼 치고 전력 질주해서 병살을 깼다. 처음에는 아웃 판정이 나왔는데, 비디오판독 뒤 세이프로 바뀌었다. 이런 플레이가 은근 크다. 하위 타선에서 저렇게 한 번 더 살아나가면 상대 수비도 짜증난다. 김혜성이 요즘 그냥 타격감만 있는 게 아니라, 발까지 같이 쓰면서 존재감을 만들고 있는 이유가 이런 데 있다.
9회에도 하나 더 쳤다.
이정후 앞으로 빠지는 안타 하나 만들고, 바로 도루까지 성공했다. 경기 막판까지 계속 귀찮게 만드는 선수였다.
그래서 이날 김혜성은 기록보다 체감이 더 컸다.
다저스가 답답하게 끌려가던 시리즈에서 “오늘은 이 선수 때문에 풀렸다” 싶은 경기였다고 보면 된다.
반대로 이정후는 조금 조용했다.
6번 우익수로 나왔는데 3타수 무안타.
초반 병살타가 하나 있었고, 나머지 타석도 뜬공으로 끝났다.
이런 날도 있는 거다. 최근 흐름이 완전히 죽은 건 아니니까 너무 크게 볼 건 없는데, 이날 맞대결만 놓고 보면 확실히 김혜성 쪽이 더 또렷했다.
다저스 마운드도 좋았다.
글래스나우가 8이닝 1안타로 거의 혼자 막아버렸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이날은 진짜 손도 못 댄 수준이었다.
그러니까 김혜성 적시타 하나가 더 잘 살아난다. 큰 점수 차 경기가 아니라, 선발이 버티는 경기에서 하위 타선이 흐름을 열어준 거니까.
오늘 야구판 흐름은 선발 매치업이랑 경기 결과까지 같이 묶어 보면 더 빨리 잡힌다.
이날 다저스는 글래스나우가 막았고, 김혜성이 연결했고, 그래서 겨우 시리즈를 그냥 무너진 채 끝내지 않았다.
네오티비 기자 코멘트
네오티비 송기자 : 김혜성은 요즘 진짜 경기 안에서 할 수 있는 걸 다 해준다. 안타 치고, 뛰고, 병살도 깬다. 이런 날이 계속 나오면 다저스도 하위타선 계산이 완전히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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