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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올러, 광주에서 9이닝 지웠다…KIA 5연패 끊은 완투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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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발
2026-04-25 22:49
완봉승 기아타이거즈 올러

KIA가 답답하던 흐름을 한 번에 끊었다.
그 중심에 아담 올러가 있었다. 4월 2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올러는 9이닝 2피안타 11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말 그대로 혼자 끝까지 책임졌다. 스코어보다 투구 내용이 더 묵직했다. 경기 내내 크게 흔들리는 구간이 거의 없었고, 맞더라도 약하게 맞았다. KIA가 기다리던 진짜 에이스 경기였다.

이날 완봉은 기록으로도 꽤 크다.
KIA에서 9이닝 완봉승이 나온 건 정말 오랜만이다. 그만큼 팬들 입장에서도 더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특히 외국인 투수가 광주에서 이렇게 끝까지 끌고 가는 모습은 더 묵직하게 남는다. 연패에 눌려 있던 팀 분위기도 같이 바뀌었다. 마운드에서 한 명이 버텨주면 야구가 얼마나 편해지는지 딱 보여준 경기였다.

올러 공을 보고 있으면 결국 슬러브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이 공이 진짜 까다롭다. 각이 애매하게 걸리면서도 끝이 살아 있고, 타자 입장에선 보고도 헷갈리는 구질이다. 여기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까지 섞으니까 한 타순 돌고 나서도 쉽게 적응이 안 된다. 작년에도 나쁘지 않았던 투수였지만, 올해는 공 하나하나 완성도가 더 올라온 느낌이다. 괜히 초반부터 평균자책점 1위권 얘기가 붙는 게 아니다.

좋았던 건 단순히 구위만이 아니었다.
끝까지 집중력이 안 떨어졌다. 7회 넘어가면서부터는 본인도 완봉을 의식한 것 같았는데, 그렇다고 급하게 가지도 않았다. 오히려 더 차분하게 갔다. 9회에 안타 하나 맞았을 때도 분위기 안 흔들렸고, 마지막까지 자기 템포로 던졌다. 포수 한준수 리드도 좋았고, 벤치도 괜히 손대지 않고 올러 리듬을 믿어준 쪽이었다.

이 승리가 더 크게 느껴지는 이유는 결국 팀 상황 때문이다.
KIA는 연패에 묶여 있었고, 불펜도 계속 소모가 있던 시점이었다. 이런 날 선발이 9이닝을 다 먹어주면 그냥 1승이 아니다. 경기 하나 이긴 걸 넘어서 팀 전체 숨통을 틔워준다. 실제로 이날은 타선이 아주 크게 터진 경기도 아니었다. 그래서 더 올러 공이 돋보였다. 점수를 적게 줘도 이기는 야구가 뭔지 제대로 보여준 날이었다.

네오티비 기자 코멘트
네오티비 송기자 : 올러는 이날 그냥 잘 던진 정도가 아니었다. 팀이 제일 답답할 때, 혼자 마운드에서 판을 끝냈다. 이런 경기는 에이스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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