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무라카미, 삼진 많아도 왜 안 죽냐…결국 존 관리가 된다

무라카미가 요즘 메이저에서 눈에 확 들어오는 이유가 있다.
삼진은 많다. 헛스윙도 적지 않다. 근데도 홈런은 계속 나온다. 그냥 힘만 좋은 타자가 아니라는 얘기다.
보통 이런 스타일은 금방 읽힌다. 상대가 바깥으로 빼고, 변화구 섞고, 유인구 몇 개 던지면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무라카미는 거기서 생각보다 잘 안 낚인다. 괜히 애매한 공에 배트 막 돌리는 타입이 아니라, 칠 공만 기다리는 쪽이다. 그러니까 삼진을 당해도 자기 존에 들어온 공은 제대로 때려낸다.
이게 제일 크다. 삼진율만 보면 분명 불안하다. 근데 볼도 제법 골라낸다. 그러니까 투수 입장에선 스트라이크를 억지로 넣어야 할 때가 생긴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 몰린 공, 실투 비슷하게 들어온 공은 거의 놓치질 않는다. 맞기만 하면 타구 질도 좋고, 넘어갈 확률도 높다.
결국 무라카미는 지금 이런 식으로 버틴다. 삼진 감수한다. 대신 아무 공이나 안 친다. 그리고 제대로 들어온 공은 멀리 보낸다.
요즘 야구에서 이 방식이 완전히 낡은 것도 아니다. 타율 예쁘게 만드는 타입은 아니어도, 장타랑 출루를 같이 챙기면 충분히 무섭다. 무라카미가 딱 그쪽이다.
화이트삭스가 사실 큰 기대 안 하고 데려온 카드였는데, 초반만 보면 완전 맞아떨어진 셈이다. 팀 성적이야 아직 답답한 날이 많아도, 무라카미 하나 보는 맛은 확실히 있다. 홈런 치는 장면도 그렇고, 타석에서 버티는 분위기도 그렇고, ‘아 얘는 그냥 힘만 센 타자가 아니네’ 싶은 순간이 계속 나온다.
물론 지금 페이스가 시즌 끝까지 그대로 갈 거라고 보긴 어렵다.
메이저 투수들이 가만히 둘 리도 없고, 약점 공략은 더 심해질 거다. 근데 적어도 초반 한 달만 보면 살아남는 이유는 분명하다. 삼진이 많아도, 공 고르는 눈이 있으니까 안 무너진다. 거기에 장타력은 원래 검증된 선수다.
네오티비 송기자 : 무라카미는 지금 좀 투박해도 무섭다. 삼진 몇 개 먹어도 한 방으로 바로 분위기 바꿔버리는 타자다. 이런 스타일은 상대 투수들이 진짜 싫어한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