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L] 마운트, 아직 끝난 선수 아니라는 말…이제는 진짜 보여줄 때가 왔다

메이슨 마운트가 다시 입을 열었다.
맨유에서 아직 자기 최고 모습을 못 보여줬다는 건 본인도 알고 있었다. 대신 이제는 다르다고 했다. 몸도 조금씩 올라왔고, 다시 치고 올라갈 준비도 됐다고 했다. 말만 보면 익숙한 각오처럼 들릴 수 있는데, 이번엔 조금 결이 달랐다. 스스로도 지난 시간들이 얼마나 꼬였는지 알고 있는 사람 말투였다.
맨유 와서 마운트는 솔직히 너무 안 풀렸다.
7번 달고 들어왔는데 기대만큼 해준 게 거의 없었다. 부상이 계속 끊었고, 경기 리듬도 못 탔다. 그러다 보니 맨유 팬들 입장에선 “도대체 언제 보여주냐”는 말이 먼저 나올 수밖에 없었다. 첼시 때 보였던 박스 침투나 템포 살리는 움직임, 이런 건 생각보다 자주 안 나왔다. 7번이라는 번호까지 얹혀 있으니 더 눈에 띄게 욕을 먹었다.
그래도 마운트는 이번엔 좀 다르게 본다.
부상 때문에 계속 빠지던 예전보다는 확실히 나아지고 있고, 이제는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위치까지 왔다고 했다. 팀 안에서도 자기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있다고 했고, 나이와 경험도 조금 더 쌓였다고 말했다. 이건 괜히 하는 소리라기보다, 이제 더는 핑계댈 구간은 지났다는 식으로 들린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얘기까지 꺼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해봤지만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아직 없고, 그걸 맨유에서 해보고 싶다고 했다. 지금 맨유 상황 생각하면 너무 멀리 가는 말처럼 들릴 수도 있다. 근데 선수는 원래 저 정도는 말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런 식으로 가면 거기서 끝이다. 마운트는 오히려 그런 식으로라도 팀 안에 기준을 높게 잡으려는 느낌이 있었다.
중요한 건 이제 말보다 경기다.
결국 팬들이 보고 싶은 건 인터뷰가 아니라, 진짜 살아난 마운트다. 볼 잡았을 때 템포 끊기지 않고, 압박도 해주고, 결정적인 데서 한 번씩 찔러주는 그 모습. 맨유가 다시 위로 가려면 마운트 같은 선수가 애매한 자원으로 남아 있으면 안 된다. “있으면 좋고 없어도 되는 선수” 말고, 경기 흐름에 분명히 흔적 남기는 선수로 올라와야 한다.
이번 여름이 그래서 진짜 중요하다.
몸 상태 잘 만들고, 다음 시즌 초반부터 안 끊기고 가면 아직 반등 여지는 있다. 반대로 또 다치고 또 리듬 못 타면, 그땐 정말 맨유 7번 실패작이라는 말이 더 세게 붙을 수도 있다. 지금 마운트는 딱 그 갈림길 앞에 서 있는 느낌이다.
네오티비 송기자 : 마운트는 아직 완전히 끝난 카드로 보기엔 이르다. 다만 이제는 진짜 보여줘야 한다. 맨유 7번이면 말보다 경기로 증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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