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토트넘 얘기가 더 웃긴 건, 원정만 떼서 보면 완전 다른 팀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전체 순위표만 보면 토트넘은 아직도 살얼음판이다.
아스톤 빌라를 2-1로 잡고 17위까지 올라왔지만, 승점 37점이라 웨스트햄에 1점 앞선 정도다. 강등권은 겨우 빠져나왔고, 시즌 끝났다고 말할 단계는 전혀 아니다. 로이터도 빌라전 승리 뒤 토트넘이 강등권 밖으로 올라섰지만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고 정리했다.
근데 원정 성적만 잘라보면 얘기가 좀 이상해진다.
StatMuse 집계 기준으로 토트넘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 18경기에서 7승 5무 6패, 승점 26점을 챙겼다. 이 수치만 놓고 보면 아스널, 맨시티 다음 수준으로 잡힌다. 전체 순위는 17위인데 원정 승점은 상위권이라는 게, 이번 시즌 토트넘이 얼마나 비정상적으로 홈에서 많이 꼬였는지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 수치는 공개 통계 집계 사이트 기준이다.
빌라전도 딱 그 흐름이었다.
원정에서 먼저 두 골 박고, 끝까지 버텼다. 코너 갤러거와 히샬리송이 초반에 넣어준 게 컸고, 빌라는 로테이션을 많이 돌린 탓인지 경기 내내 힘이 좀 없었다. 토트넘은 데 제르비 체제 들어 4경기에서 승점 7점을 챙겼고, 울버햄튼전에 이어 연승까지 만들었다.
그러니까 지금 토트넘은 묘한 팀이다.
전체로 보면 강등권 싸움하는 팀인데, 원정만 보면 상위권 팀 비슷한 구간이 있다. 이 괴상한 간극 때문에 “토트넘이 17위 맞아?” 같은 말이 나오는 거다. 문제는 남은 일정이다. 리즈, 첼시, 에버턴이 남았고, 이제 홈에서도 뭐라도 해야 진짜 잔류가 보인다.
그리고 강등 확률도 아직 0은 아니다.
Opta 슈퍼컴퓨터 수치를 인용한 보도들에 따르면, 빌라전 승리 뒤 토트넘 강등 확률은 22.48%까지 떨어졌고 웨스트햄은 75.09%까지 올랐다. 숫자는 좋아졌지만, 토트넘이 완전히 빠져나왔다고 하기엔 아직 남은 3경기가 있다.
이번엔 앵커를 같은 결로 안 갈게.
축구중계 쪽에서도 요즘 토트넘은 홈보다 원정에서 훨씬 덜 흔들리는 팀으로 읽히는 분위기다.
네오티비 송기자 : 토트넘은 진짜 희한하다. 전체 순위는 바닥권인데, 원정만 떼면 의외로 꽤 잘 버텼다. 결국 남은 건 간단하다. 이 원정 버티는 힘을 홈까지 끌고 오느냐, 그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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