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잠실 마지막 어린이날 더비, 이번엔 LG가 웃었다…박해민 결승타로 두산 2-1 제압

잠실에서 열린 마지막 어린이날 더비는 LG 쪽으로 기울었다.
LG가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2-1로 이기면서, 어린이날을 찾은 ‘엘린이’들에게 제대로 선물을 안겼다.
잠실을 함께 쓰는 LG와 두산의 어린이날 맞대결은 늘 분위기가 특별했다.
1996년에 처음 열렸고, 1998년부터는 거의 매년 어린이날이면 자연스럽게 붙는 카드가 됐다. 그동안은 두산 쪽이 더 많이 웃었다. 경기 전까지 어린이날 상대 전적에서도 두산이 16승 11패로 앞서 있었다. 그런데 올해는 달랐다. 그것도 잠실구장이 철거를 앞둔 시점이라 더 묵직한 한 판이었다.
LG는 이날 준비를 꽤 단단히 했다.
원래 3일에 나올 예정이던 웰스를 어린이날 경기에 맞춰 올렸다. 평균자책점 1위답게 웰스는 5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이후엔 아끼던 불펜을 줄줄이 붙였다. 김진성, 함덕주, 우강훈, 장현식이 1이닝씩 막으면서 두산 타선을 더는 못 움직이게 했다. 경기 내내 점수 차가 크지 않았는데, 이쪽이 버텨준 게 진짜 컸다.
결국 승부를 가른 건 박해민이었다.
1-1로 맞서던 7회말 1사 1, 2루. 여기서 박해민이 우전 적시타를 쳤다. 이날 경기 결승타였다. 화려하게 크게 터진 한 방은 아니었지만, 이런 날엔 그런 안타 하나가 제일 크게 남는다. 박해민도 경기 뒤 아들 박이든 군과 함께 웃으면서, LG 이적 후 어린이날 경기에서 처음 이겨봤다고 했다. 아들 앞에서 승리까지 보여줬으니 더 좋을 만했다.
LG는 이 승리로 어린이날 경기 5년 만에 웃었다. 2021년 이후 처음이다. 그 사이 2022년과 2025년엔 졌고, 2023년과 2024년은 비 때문에 경기를 못 했다. 그래서 이번 승리가 더 반가웠다.
어린이날 분위기도 제대로 살았다.
이날 열린 5개 구장이 전부 매진됐고, 총 10만9950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잠실 마지막 어린이날 더비에서 LG가 웃었고, 그 한가운데엔 박해민의 결승타가 있었다.
네오티비 송기자 : 이런 경기는 점수보다 장면이 오래 남는다. 잠실 마지막 어린이날 더비에서 박해민이 끝내 해줬고, LG 팬들은 그걸 꽤 오래 기억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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