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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송성문, 첫 선발부터 역전타 제대로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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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도사
2026-05-06 12:08
송성문 MLB 첫안타

한국시간 2026년 5월 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오라클 파크에서 붙은 경기에서 송성문이 드디어 한 장면 만들었다.
그냥 안타 하나 친 정도가 아니다. 빅리그 첫 선발 경기, 두 번째 타석, 그것도 팀이 끌려가던 득점권에서 나온 2타점 역전 적시타였다. 이런 건 선수 본인도 오래 기억할 수밖에 없다.

송성문은 이날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뇌진탕 부상으로 빠지면서 자리가 열렸고, 트리플A에서 다시 올라오자마자 바로 라인업에 들어갔다. 사실 지난번 콜업 때는 너무 아쉬웠다. 유니폼은 입었는데 타석 기회가 거의 없었고, 대주자로 잠깐 나왔다가 금방 빠졌다. 빅리그 냄새만 맡고 내려간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달랐다. 처음부터 경기 안에 들어가 있었다.

첫 타석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여기까지는 뭐 그럴 수 있다. 문제는 두 번째 타석이었다. 4회초 2사 1, 2루, 샌디에이고가 3-4로 뒤진 상황. 이런 자리에서 9번 타자가 조용히 넘어가면 그냥 흐름이 끊긴다. 그런데 송성문이 로건 웹의 커터를 밀어쳐 좌중간 쪽으로 제대로 보냈다. 맞는 순간 타구 질이 괜찮았다. 운 좋게 툭 떨어진 안타가 아니라, 밀어서 뚫어낸 타구였다.

그 한 방에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고 경기는 5-4로 뒤집혔다. 송성문 빅리그 첫 안타, 첫 타점이 동시에 찍혔다. 그것도 역전타. 이건 진짜 모양이 좋다. 그냥 기록 하나 올린 게 아니라 팀 분위기를 바꾼 타석이었다. 콜업된 선수가 감독한테 가장 빨리 눈에 들어오는 방법이 이런 거다. 말 길게 할 필요 없다. 필요할 때 쳤다.

이후 송성문은 후속 안타 때 홈까지 밟으면서 첫 득점도 챙겼다. 첫 선발 경기에서 안타, 타점, 득점이 한꺼번에 나온 셈이다. 물론 한 경기 잘했다고 바로 자리가 보장되는 팀은 아니다. 샌디에이고 내야는 원래 빡세다. 매니 마차도 있고, 루이스 아라에즈도 있고, 크로넨워스가 돌아오면 또 계산이 복잡해진다. 그래도 오늘처럼 문이 살짝 열렸을 때 바로 치고 들어가는 건 진짜 중요하다. 기회는 자주 오는 게 아니다.

샌프란시스코 쪽에서는 이정후도 1회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워커 뷸러의 빠른 공을 받아쳐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송성문은 파드리스 9번, 이정후는 자이언츠 리드오프. 둘이 같은 경기에서 초반부터 존재감을 보여주니까 한국 팬들 입장에선 그냥 넘길 수 없는 경기였다. 이런 MLB 코리안더비 흐름은 네오티비 스포츠중계 쪽에서 같이 보면 타석 분위기까지 바로 잡기 좋다.

송성문은 미국 진출 후 계속 말이 따라붙었다. 샌디에이고를 고른 게 맞냐, 내야 경쟁이 너무 빡센 거 아니냐, 다른 팀이면 더 빨리 기회 받았을 거라는 얘기도 있었다. 틀린 말만은 아니다. 실제로 쉬운 팀은 아니다. 그런데 결국 선수는 들어간 팀 안에서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오늘 송성문은 그걸 했다. 첫 선발에서 역전 2타점 적시타. 이 정도면 적어도 다음 기회를 이야기할 명분은 충분히 만들었다.

아직 갈 길은 멀다. 내일도 라인업에 들어갈지, 앞으로 얼마나 타석을 받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그래도 오늘 한 타석은 꽤 세다. 빅리그 첫 안타가 그냥 중전 안타도 아니고, 2사 득점권에서 나온 역전타면 느낌이 다르다. 감독도 보고, 팀 동료들도 보고, 팬들도 본다. 송성문이 오늘 제대로 신고식 했다.

네오티비 김기자 : 이건 진짜 첫 단추 잘 끼웠다. 송성문이 오늘처럼 공에 안 밀리고 밀어치는 타구 보여주면, 샌디에이고도 그냥 다시 내리기 애매해진다. 다음 타석이 더 궁금해지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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