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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아데를린, KIA 첫 경기부터 제대로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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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철통
2026-05-06 16:53
KIA 아데를린

한국시간 2026년 5월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한화 경기, KIA 새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첫날부터 꽤 센 장면을 만들었다.
대체 외국인으로 들어온 선수라 처음엔 “6주짜리 계약인데 얼마나 보여주겠냐” 이런 시선도 있었을 텐데, 첫 타석 스리런이면 얘기가 바로 달라진다.

아데를린은 해럴드 카스트로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면서 급하게 KIA 레이더에 들어온 카드다. 미국 쪽에서 괜찮은 선수를 바로 데려오기 어려운 시기라 KIA가 멕시코 리그까지 살폈고, 거기서 아데를린을 찍었다. 그런데 이 선수가 더 적극적이었다. 소속팀이 처음엔 이적을 쉽게 열어주지 않았는데, 본인이 직접 설득해서 한국행을 밀어붙였다. 6주 총액 5만 달러 계약이라 조건만 보면 엄청난 대우도 아니다. 그래도 온 거다. 본인이 다시 한 번 판을 바꿔보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고 봐야 한다.

사실 아데를린은 예전에도 한국 쪽 오퍼가 있었던 선수다. 그때는 상황이 안 맞아서 일본 한신으로 갔고, 이번엔 KIA 제안을 바로 잡았다. 나이도 1991년생이면 이제 무조건 기회가 계속 오는 시기는 아니다. 그래서 이번 선택이 더 진심처럼 보인다. 그냥 잠깐 뛰고 가겠다는 느낌보다, 여기서 뭔가 증명하고 싶다는 쪽에 가깝다.

경기 전부터 태도는 좋았다. 원래 KIA는 아데를린에게 첫 경기부터 수비 부담을 많이 주지 않으려 했다. 그런데 김도영이 허리 쪽 문제로 지명타자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서 아데를린이 1루수로 바로 들어가야 했다. 이때 “팀이 원하는 건 뭐든 준비됐다”는 식으로 받아들였다는 게 꽤 크다. 외국인 타자가 처음 와서 수비까지 바로 맡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 본인은 피하지 않았다.

그리고 1회말 바로 터졌다. 2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볼카운트 유리하게 가져간 뒤 변화구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첫 경기 첫 타석 스리런. 이건 팬들한테 자기 이름 알리기 딱 좋은 방식이다. 괜히 힘만 들어간 스윙이 아니라, 변화구를 보고 기다렸다가 타이밍 맞춰 넘긴 쪽이라 더 좋았다. 한화 배터리도 그 뒤로 쉽게 들어가기 어려웠다.

수비도 나쁘지 않았다. KIA가 시즌 내내 1루 쪽이 시원하게 고정됐다고 보기 어려웠는데, 아데를린은 첫 경기부터 최소한 안정감은 줬다. 키가 크고 1루 경험도 많아서 내야수들이 송구할 때 심리적으로 편한 부분도 있다. 이런 건 기록지에 크게 안 남아도 경기 보는 사람은 바로 느낀다. 1루에 공 던질 때 받아줄 사람이 든든해 보이면 내야 전체가 조금 편해진다.

KIA 입장에선 단순히 홈런 하나 친 게 반가운 게 아니다. 급하게 데려온 대체 외국인이 첫날부터 타석에서 버티고, 수비도 하고, 팀 승리까지 연결했다는 게 크다. 물론 6주 계약이라 아직은 아무것도 장담 못 한다. 카스트로가 돌아오는 시점도 있고, 아데를린이 KBO 투수들 패턴에 계속 적응해야 하는 숙제도 있다. ABS존, 피치클락, 변화구 승부까지 낯선 게 많다. 그래도 첫날 이 정도면 출발은 제대로 했다.

KIA 경기 흐름을 같이 챙겨보는 팬들은 네오티비 스포츠중계 쪽에서 타석 분위기까지 보면 더 재밌을 만하다.
특히 이런 대체 외국인 선수는 첫 몇 경기 분위기가 진짜 중요하다. 처음부터 방망이가 조용하면 팀도 팬도 기다리는 눈빛이 달라진다. 그런데 아데를린은 첫날부터 “나 여기 그냥 온 거 아니다”라는 걸 홈런 하나로 보여줬다.

네오티비 기자 코멘트
네오티비 이기자 : 아데를린은 일단 첫인상은 제대로 먹혔다. 6주 계약이라 더 독하게 뛸 수밖에 없는데, 첫 타석 스리런이면 본인도 팀도 숨 좀 트였을 거다. 다음 몇 경기에서 변화구 대응만 계속 괜찮으면 KIA가 꽤 재밌는 고민을 하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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