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조회 43

⚽ [EPL] 카세미루, 맨유와 작별 “사이클은 끝났다”

5
Lv.5
타도도사
2026-05-07 01:5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카세미루

한국시간 2026년 5월 7일, 카세미루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이별을 직접 입에 올렸다.
말을 돌리지 않았다. 잔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없다”고 선을 그었고, 맨유에서 보낸 시간이 아름다웠지만 이제는 끝났다고 했다. 팬들 입장에선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래도 카세미루답게 마지막 인사는 꽤 담담했다.

카세미루는 2022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도 컸고, 이름값도 컸다. 레알에서 이미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우승을 다 경험한 선수였으니 맨유가 기대를 크게 걸 수밖에 없었다. 첫 시즌은 확실히 괜찮았다. 중원에서 무게를 잡아줬고, 거친 경기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맨유가 EFL컵을 들어 올릴 때도 카세미루 존재감은 꽤 컸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흐름이 조금씩 바뀌었다. 프리미어리그 템포는 계속 빨랐고, 맨유는 감독과 전술이 흔들렸다. 카세미루도 예전처럼 모든 공간을 덮는 느낌은 줄었다. 한때는 느려졌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한 발 늦어 보이면 바로 티가 난다. 특히 맨유처럼 경기마다 압박이 큰 팀에서는 더 그렇다.

그래도 이번 시즌 카세미루는 쉽게 밀리지 않았다. 리그에서 33경기 9골 2도움. 수비형 미드필더 숫자로 보면 그냥 넘어갈 기록이 아니다. 특히 헤더 득점이 많았다. 세트피스에서 위치 잡고 들어가는 타이밍은 아직 살아 있었다. 예전처럼 중원 전체를 씹어먹는 모습은 아니어도,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을 만들 수 있는 선수라는 건 보여줬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나 레니 요로 같은 동료들이 잔류를 원했던 것도 이해는 간다. 카세미루는 단순히 경기력만 보는 선수가 아니다. 큰 경기 경험, 라커룸 무게감, 어린 선수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태도까지 있다. 맨유가 워낙 흔들리는 팀이라 이런 베테랑 한 명이 주는 안정감도 무시 못 한다. 프리미어리그 주요 경기 흐름은 네오티비 축구중계 쪽에서 같이 보면 이런 선수들 분위기까지 더 잘 보인다.

카세미루가 이번 인터뷰에서 가장 세게 말한 부분은 후벵 아모림 감독 시절 이야기였다. 감독이 자신을 쓰지 않을 때 그냥 포기할 수도 있었다고 했다. 이미 이룬 것도 많고, 커리어도 화려했다. 편하게 마음 접고 지나갈 수도 있었다는 뜻이다. 그런데 카세미루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계속 훈련했고, 결국 다시 경기에 나섰다. 본인 말대로 감독 생각을 바꾼 경험은 자존심이 걸린 싸움이었을 거다.

이게 카세미루라는 선수의 마지막 인상을 꽤 좋게 만든다. 그냥 폼 떨어져서 밀려난 베테랑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자기 자리를 다시 뺏으려고 버틴 선수였다. 맨유에서 늘 완벽했던 건 아니다. 비판도 많았고, 기대만큼 못한 시기도 분명 있었다. 그래도 떠나는 순간만큼은 본인이 말한 대로 “좋은 모습”에 가깝게 마무리하고 있다.

이제 관심은 다음 행선지다. 아직 정해진 곳은 없다고 했지만, 이름값을 보면 원하는 팀은 나올 수밖에 없다. 다만 예전처럼 모든 팀이 무조건 달려들 나이는 아니다. 카세미루도 그걸 알기 때문에 맨유와의 이별을 직접 인정한 듯하다. 새로운 리그가 될 수도 있고, 다른 도전이 될 수도 있다. 확실한 건 맨유에서의 시간은 이제 닫힌다는 점이다.

맨유 팬들에겐 복잡한 이름으로 남을 것 같다. 첫 시즌엔 확실히 팀을 바꿨고, 중간엔 많이 흔들렸고, 마지막엔 다시 버텼다. 레알 시절 전성기 카세미루를 기대했던 팬들에겐 아쉬움이 남겠지만, 그래도 맨유 유니폼 입고 대충 뛴 선수는 아니었다. 떠나는 말도 깔끔했다. “평생 맨유 팬으로 남겠다.” 이 정도면 박수 받고 나갈 자격은 있다.

네오티비 송기자 : 카세미루는 말년이 좀 복잡하긴 했어도, 마지막 태도는 나쁘지 않았다. 안 쓰인다고 삐져서 끝난 게 아니라 다시 뛰고 떠나는 그림이라 팬들도 미련은 남아도 욕만 하긴 어려울 것 같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뉴스

목록으로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