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조회 37

⚾ [MLB] 무라카미, 저평가 전부 뒤집었다…화이트삭스가 제대로 건졌다

5
Lv.5
민서아빠
2026-05-10 04:48
시카고 화이트삭스 무라카미 무네타카

한국시간 2026년 5월 9일,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또 넘겼다.
시애틀전 1회 첫 타석부터 에머슨 핸콕의 95마일대 싱커를 밀어서 좌측 담장 밖으로 보냈다. 시즌 15호. 애런 저지와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공동 1위다. 일본에서 홈런왕 하던 선수가 미국 와서도 힘이 통하느냐 말이 많았는데, 지금까지는 제대로 답을 하고 있다.

무라카미는 올 시즌 38경기에서 타율은 2할3푼대다. 삼진도 많다. 여기까지만 보면 “역시 약점 있네” 소리가 나올 수 있다. 그런데 홈런 15개, 타점 29개, OPS 0.947이면 얘기가 다르다. 타율만 보고 판단할 선수가 아니다. 볼넷도 꾸준히 골라내고 있고, 존 밖으로 쉽게 따라나가는 타입도 아니다. 맞으면 타구가 너무 세다. 이게 무라카미의 진짜 무기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지난겨울 무라카미를 조심스럽게 본 이유도 있었다. 일본에서 삼진이 많았고, 강속구 대응이 의심받았다. 수비도 확실한 플러스라고 보기 어려웠다. 그래서 예상보다 계약 규모가 크게 튀지 않았다. 결국 화이트삭스가 2년 3400만 달러에 데려갔는데, 지금 흐름만 보면 이건 거의 도둑계약 소리 나올 판이다.

화이트삭스는 다른 팀들과 다르게 봤다. 무라카미가 빠른 공을 못 치는 게 아니라, 일본에서 그런 공을 많이 볼 기회가 적었다고 판단했다. 이 차이가 컸다. 실제로 미국에 와서는 95마일 이상 공도 홈런으로 넘기고 있다. 처음엔 강속구가 약점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그 말이 조금씩 민망해지는 중이다. MLB 홈런왕 경쟁 흐름은 네오티비 야구중계 쪽에서 같이 보면 무라카미 타석마다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게 느껴진다.

KBO 역수출 신화로 불리는 메릴 켈리도 무라카미를 인정했다. 일본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한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안 통할 거라고 본 것 자체가 과소평가였다는 쪽이다. 이 말이 꽤 맞다. 물론 일본 리그와 MLB는 차이가 있다. 그래도 한 리그를 씹어먹은 타자를 “삼진 많다” 하나로 깎아내린 건 지금 보면 너무 단순했다.

무라카미도 여유가 생긴 듯하다. 처음 기자회견 때는 빠른 공을 칠 수 있겠냐는 질문이 많았는데, 이제는 질문이 달라지고 있다고 했다. 선수 입장에선 통쾌할 만하다. 말로 반박한 게 아니라 홈런으로 답하고 있으니 더 세다. 개막 초반 반짝이냐는 시선도 있었지만, 5월 들어서도 계속 담장을 넘기고 있다.

물론 시즌은 길다. 삼진이 많다는 점은 여전히 따라다닐 수 있다. 투수들이 더 집요하게 파고들면 조정 구간도 올 거다. 그런데 지금까지 보여준 출루 능력과 파워를 보면 쉽게 무너질 타자는 아닌 것 같다. 헛스윙은 있어도 눈이 완전히 흔들리는 선수는 아니다. 그래서 더 무섭다. 안 좋은 날에도 볼넷으로 버티다가, 한 번 맞으면 바로 담장을 넘긴다.

네오티비 김기자 : 무라카미는 지금 MLB 스카우트들 체면을 제대로 긁고 있다. 삼진 많다고 겁먹은 팀들 많았을 텐데, 홈런 공동 1위면 말 다 했다. 화이트삭스는 진짜 제대로 건졌고, 이제 다른 팀들은 “왜 그때 더 안 붙었지” 소리 나올 수밖에 없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뉴스

목록으로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