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송성문 다시 선발, 오늘은 바깥쪽 승부를 넘겨야 한다

한국시간 2026년 5월 10일,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전 선발 라인업에 다시 들어갔다.
전날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조용했는데도 샌디에이고는 한 번 더 기회를 줬다. 2루수, 8번 타자. 지금 송성문한테는 이게 꽤 중요하다. 첫 선발 경기에서 멀티히트로 확 눈도장을 찍었지만, 메이저리그는 바로 다음 날부터 약점을 파고든다.
전날 세인트루이스 배터리는 송성문을 상대로 꽤 노골적으로 던졌다. 초반에 스트라이크를 잡아놓고, 바깥쪽 낮은 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계속 보여줬다. 슬라이더, 커브 계열로 배트가 따라 나오는지 보는 식이었다. 송성문이 거기에 말리면서 삼진이 늘었고, 타율도 0.222까지 내려갔다. 표본이 워낙 적어서 숫자만 보고 호들갑 떨 건 아닌데, 상대가 어떤 식으로 공략할지 힌트가 나온 건 맞다.
오늘 상대 선발은 더스틴 메이다. 지난해까지 다저스에 있었고, 김혜성과도 같은 팀에서 뛰었던 투수다.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로 옮겼고, 경기 전까지 3승 3패 평균자책점 5.15. 이름값이나 구위만 보면 쉽게 볼 투수는 아니다. 긴 팔에서 나오는 공 각도도 까다롭고, 타자가 타이밍을 처음부터 편하게 잡기 어려운 유형이다. 송성문 입장에선 괜히 크게 치려고 덤비면 또 바깥쪽에 말릴 수 있다.
오늘은 안타 하나보다 타석 내용이 더 먼저다. 바깥쪽 낮은 공을 무리해서 끌어당기려다 헛스윙이 나오면 상대는 계속 같은 코스로 던진다. 반대로 그 공을 참거나, 밀어서 파울이라도 만들면 얘기가 달라진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은 한 번 약점 보이면 계속 찌른다. 거기서 버티는 모습이 나와야 다음 경기 기회도 편해진다.
샌디에이고가 송성문을 다시 선발로 넣은 건 그래도 아직 더 보겠다는 뜻이다. 첫 경기 임팩트가 있었고, 2루 쪽 자리가 완전히 닫힌 상황도 아니다. 크로넨워스 부상 이슈가 있는 동안 송성문은 최대한 많이 보여줘야 한다. 수비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타석에서 최소한 쉽게 물러나지 않는 모습만 보여줘도 감독 입장에선 다시 쓸 이유가 생긴다.
오늘 샌디에이고 경기 흐름은 네오티비 야구중계 쪽에서 같이 보면 송성문 타석 때 상대 배터리가 어떻게 던지는지 더 잘 보일 만하다.
기록지만 보면 무안타냐 안타냐로 끝나지만, 지금은 공략 패턴을 어떻게 버티느냐가 더 중요하다. 첫 선발 때처럼 한 번에 터지면 제일 좋겠지만, 오늘은 욕심보다 적응이 먼저다.
송성문은 이제 “첫 안타 쳤다”에서 끝날 단계가 아니다. 상대가 분석해서 던지는 공을 받아쳐야 한다. 바깥쪽 떨어지는 공에 계속 끌려가면 금방 벤치로 밀릴 수 있고, 거기서 조금이라도 버티면 샌디에이고 내야 경쟁에서 한 번 더 이름을 남길 수 있다. 오늘 경기는 그래서 작아 보여도 꽤 큰 경기다.
네오티비 김기자 : 송성문은 오늘 첫 타석이 진짜 중요하다. 바깥쪽 변화구에 또 쉽게 손 나가면 상대가 하루 종일 거기로 던질 거다. 안타도 좋지만, 일단 공 보는 느낌부터 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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