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조회 16

⚾ [KBO] 한화 방망이는 리그 1위급, 문제는 결국 마운드다

5
Lv.5
민서아빠
2026-05-13 07:34
한화이글스 감독

한국시간 2026년 5월 12일, 한화가 고척에서 키움을 11-5로 잡고 시즌 첫 3연승을 만들었다.
스코어만 봐도 시원했다. 1회초부터 노시환이 만루홈런을 때리면서 경기 흐름을 확 가져왔고, 타선은 17안타를 몰아쳤다. 요즘 한화 타선은 진짜 무섭다. 작년 한화랑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지난해가 마운드로 버틴 팀이었다면, 올해는 방망이로 어떻게든 밀어붙이는 팀이 됐다.

숫자도 그냥 좋은 수준이 아니다. 팀 타율, 안타, 홈런, 득점, 타점, 장타율, OPS, 득점권 타율까지 8개 부문 1위다. 득점권 타율도 3할이 넘는다. 찬스에서 누가 하나 끊어주는 장면이 많다는 얘기다. 강백호가 중심에서 타점을 쓸어 담고 있고, 노시환은 최근 10경기 6홈런으로 다시 괴물 모드에 가까워지고 있다. 여기에 채은성까지 돌아오면 타선만 놓고는 진짜 더 세질 수 있다.

특히 노시환이 살아난 게 크다. 시즌 초반엔 살짝 답답한 느낌도 있었는데, 최근엔 타구 질부터 다르다. 12일 키움전 만루홈런도 그냥 분위기용 한 방이 아니라 류현진을 편하게 만들어준 결승포였다. 강백호도 시즌 8호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2볼넷. 중심타선이 이렇게 굴러가면 상대 투수 입장에선 쉴 구간이 없다. 한화 타선 흐름은 네오티비 야구중계 쪽에서 같이 보면 요즘 왜 상대 마운드가 버거워하는지 바로 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너무 뚜렷하다. 마운드다. 팀 평균자책점 5.29로 리그 최하위. 볼넷도 189개로 가장 많다. 이건 그냥 운이 나쁘다로 넘길 수 있는 수치가 아니다. 타선이 아무리 점수를 뽑아도 투수들이 볼넷으로 주자를 쌓고, 불펜이 후반에 흔들리면 매 경기 피곤해진다. 지금 한화가 이겨도 뭔가 끝까지 편하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작년엔 폰세와 와이스가 있었다. 둘이 거의 리그를 씹어먹는 원투펀치였고, 선발이 길게 버텨주니까 불펜도 숨을 쉴 수 있었다. 그런데 올해는 완전히 다르다. 폰세와 와이스는 떠났고, 새 외국인 오웬 화이트는 첫 등판부터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다. 에르난데스도 팔꿈치 쪽으로 한 번 로테이션을 걸렀다. 선발 계산이 이렇게 꼬이면 시즌 전체가 힘들어진다.

불펜도 만만치 않게 아프다. 김범수는 KIA로 갔고, 한승혁은 KT로 떠났다. 김서현은 제구 문제에서 아직 빠져나오지 못했고, 박상원도 안정감이 예전 같지 않다. 한화가 후반에 지키는 야구를 못 하고 있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방망이로 7점, 8점 내도 마운드가 흔들리면 매번 끝까지 봐야 한다. 팬들도 지친다.

김경문 감독은 타선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동안 많이 못 나갔던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고, 득점력이 좋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지금 한화 타선은 리그에서 제일 뜨겁다. 다만 감독도 알고 있을 거다. 가을야구를 노리려면 결국 투수진이 올라와야 한다. 페넌트레이스는 길고, 방망이는 언젠가 식는다. 그때 마운드가 버텨줘야 팀이 내려가지 않는다.

이번 주 빠져 있던 투수들이 돌아온다는 점은 그나마 희망이다. 화이트가 정상적으로 합류하고, 에르난데스도 몸 상태를 끌어올리면 지금보다는 계산이 선다. 선발이 5~6이닝만 꾸준히 먹어줘도 한화 야구는 훨씬 편해진다. 불펜도 매일 갈려 나가지 않아도 된다. 한화가 진짜 중위권을 넘어 위로 치고 가려면, 이제는 타선보다 투수 쪽에서 답이 나와야 한다.

네오티비 김기자 : 한화 방망이는 지금 진짜 무섭다. 그런데 야구가 방망이만으로 한 시즌 버티는 종목은 아니다. 노시환, 강백호가 아무리 쳐도 마운드가 5점대면 결국 숨이 찬다. 이번 주 돌아오는 투수들이 얼마나 빨리 제자리 잡느냐, 그게 한화 시즌의 진짜 갈림길 같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뉴스

목록으로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