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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박재현 9회 투런포, KIA가 삼성 마무리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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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서아빠
2026-05-15 22:06
박재현 기아 1번타자

한국시간 2026년 5월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가 삼성을 5-4로 잡았다.
경기 흐름이 한 번에 뒤집힌 날이었다. KIA가 먼저 앞서가고, 삼성이 8회에 뒤집고, 다시 KIA가 9회에 엎었다. 이런 경기는 이긴 팀은 오래 기억하고, 진 팀은 꽤 오래 찝찝하게 남는다. 특히 삼성은 마무리 김재윤이 올라온 9회에 맞은 한 방이라 더 아팠다.

KIA는 2회부터 점수를 냈다. 나성범이 우중간 안타로 나갔고, 김호령도 좌전 안타로 이어갔다. 1사 1, 2루에서 박상준이 중전 적시타를 치면서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호령이 3루를 훔친 뒤 김태군이 우전 안타를 때려 2-0. 초반 공격이 꽤 깔끔했다. 삼성 선발 후라도가 쉽게 무너진 건 아니었지만, KIA가 찬스에서 바로 점수를 뽑았다.

삼성은 5회 한 점을 따라갔다. 이재현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고, 강민호 내야안타 뒤 김성윤이 적시타를 날렸다. 다만 거기서 더 붙지 못한 게 아쉬웠다. 1사 1, 3루에서 류지혁과 구자욱이 물러나면서 흐름이 끊겼다. 이런 장면은 나중에 꼭 돌아온다. 실제로 삼성은 후반에 뒤집긴 했지만, 초반 추격 찬스를 더 살리지 못한 게 끝까지 남았다.

KIA는 6회 김도영의 3루타와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의 적시타로 3-1까지 벌렸다. 여기까지는 KIA가 경기 잡아가는 분위기였다. 선발 네일도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승리 요건까지 안고 내려갔다. 그런데 야구가 또 쉽게 안 끝났다.

KIA 경기 흐름은 네오티비 야구중계 쪽에서 같이 보면 후반 불펜 싸움이 얼마나 크게 갈리는지 바로 보인다.

8회 삼성의 반격이 매서웠다. 류지혁 볼넷, 최형우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가 쌓였고, 디아즈가 파울 홈런으로 KIA 마운드를 한 번 흔들었다. 디아즈는 결국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승규가 중전 적시타를 치며 3-2까지 붙였다. 그리고 전병우가 좌전 적시타로 주자 둘을 모두 불러들였다. 4-3. 삼성 입장에선 대구 분위기가 확 살아난 순간이었다.

하지만 KIA는 9회에 바로 다시 때렸다. 삼성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김태군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여기서 박재현이 우측 담장을 넘겼다. 1사 2루에서 나온 역전 투런포. 그냥 안타 하나로 동점 만드는 흐름이 아니라, 홈런으로 경기를 통째로 다시 가져왔다. 박재현이 베이스 돌면서 포효할 만했다. 이건 진짜 큰 한 방이었다.

삼성은 후라도가 7이닝 10피안타 7탈삼진 3실점으로 버텼다. 피안타는 많았지만 큰 틀에서 선발 몫은 했다. 8회 타선이 역전까지 만들었으니 이대로 닫았으면 꽤 좋은 승리 그림이었다. 그런데 9회 마무리가 무너지면서 모든 게 날아갔다. 최근 삼성 흐름이 좋았던 만큼 더 쓰린 패배다.

KIA는 네일 승리는 날아갔지만, 팀 승리는 챙겼다. 이런 재역전승은 팀 분위기에 꽤 크다. 특히 원정에서, 상대 마무리를 상대로, 9회 홈런으로 뒤집은 경기다. 박재현은 이날 한 방으로 확실히 이름을 남겼고, KIA도 삼성 원정 첫판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갔다.

네오티비 김기자 : KIA는 8회에 뒤집혔을 때 그대로 가라앉을 수도 있었는데, 9회 박재현이 제대로 살렸다. 삼성은 전병우가 또 영웅 되는 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김재윤이 맞은 게 너무 컸다. 이런 경기는 한 경기 이상의 여운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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