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데스리가] 정우영 최종전 5호 골, 대표팀 탈락 아쉬움 골로 털었다

한국시간 2026년 5월 17일, 우니온 베를린의 정우영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골맛을 봤다.
아우크스부르크전 후반 20분 교체로 들어가 팀의 4-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빠진 직후라 더 눈에 들어온 골이었다. 말로 아쉬움을 풀기보다, 경기장 안에서 자기 할 일을 한 셈이다.
장면도 깔끔했다. 디미트로 보그다노프의 슈팅이 수비수에게 막힌 뒤 공이 흘렀고, 정우영이 바로 반응했다. 골키퍼가 각을 좁히며 나오자 급하게 때리지 않았다. 한 번 침착하게 제쳐놓고 왼발로 마무리했다. 짧은 출전 시간 안에서 공격수가 보여줄 수 있는 걸 제대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정우영은 올 시즌 리그 4골 1도움, 포칼까지 합치면 공식전 5골 1도움으로 마쳤다. 2선 공격수로 아주 폭발적인 시즌까지는 아니어도, 꾸준히 기회를 받으며 나쁘지 않은 숫자를 남겼다. 다만 대표팀 쪽에선 끝내 부름을 받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A매치 출전은 없었고, 16일 발표된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이름이 빠졌다.
선수 입장에선 아쉬울 수밖에 없다. 월드컵 명단 발표 바로 다음 경기에서 골을 넣었으니 더 그렇다. 물론 이 한 골로 명단이 바뀌는 건 아니다. 그래도 정우영은 “나 아직 있다”는 장면 하나를 남겼다. 독일 무대에서 뛰는 한국 선수 흐름은 네오티비 축구중계 쪽에서 같이 보면 이런 시즌 막판 움직임도 더 잘 보인다.
우니온 베를린은 이날 전반부터 경기를 잘 풀었다. 안드레이 일리치가 전반 10분과 42분 연속골을 넣으며 일찍 앞서갔고, 후반 9분 안드라시 셰페르가 추가골을 넣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정우영이 네 번째 골을 넣으며 경기를 닫았다. 팀은 승점 39점, 리그 11위로 시즌을 마쳤다.
여성 감독 마리루이즈 에타의 마무리도 눈길을 끌었다. 임시 감독으로 팀을 맡은 뒤 2연승으로 시즌을 끝냈다. 직전 마인츠전 승리로 유럽 5대 리그 역사상 첫 여성 감독 승리 기록을 세웠고, 최종전에서도 4-0 대승을 만들었다. 우니온 입장에선 어수선했던 후반기를 그래도 기분 좋게 끝낸 셈이다.
정우영에게도 이번 골은 작지 않다. 대표팀 탈락의 아쉬움은 남겠지만,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골을 넣고 끝나는 건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데 꽤 좋은 느낌이다. 월드컵은 놓쳤어도 클럽에서 계속 보여주면 기회는 또 온다.
네오티비 김기자 : 정우영은 명단 탈락 직후라 마음이 편하진 않았을 텐데, 들어가서 골로 답한 건 좋았다. 월드컵은 아쉽게 됐지만, 이런 장면을 계속 쌓아야 다음 대표팀 문도 다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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