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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김웅빈 또 끝냈다, 키움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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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유닛
2026-05-21 00:23
김웅빈 끝내기

한국시간 2026년 5월 20일, 고척에서 또 말도 안 되는 장면이 나왔다.
키움이 SSG를 6-5로 잡았다. 그냥 이긴 게 아니다. 전날 김웅빈이 끝내기 홈런을 쳤는데, 이날도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이틀 연속 끝내기. 이런 건 시즌에 몇 번 나올까 말까 한 그림인데, 김웅빈이 그걸 연달아 해냈다.

초반부터 양 팀 흐름은 계속 엎치락뒤치락했다. 키움은 1회말 서건창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이형종의 적시타로 먼저 점수를 냈다. 그런데 SSG도 바로 따라왔다. 2회초 에레디아 2루타 뒤 안상현이 좌중간 적시타를 때리면서 1-1. 초반부터 쉽게 끝날 경기가 아니었다.

3회말에는 이형종이 다시 한 번 터졌다. 베니지아노의 체인지업이 몰리자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키움이 2-1로 앞서갔다. 그런데 SSG도 5회초 박성한 2루타, 정준재 3루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특히 정준재는 이날 계속 중요한 장면마다 나왔다. SSG가 왜 이 경기를 끝까지 잡을 수 있다고 봤는지 이해되는 흐름이었다.

7회초엔 SSG가 드디어 뒤집었다. 이정범 내야안타와 희생번트, 박성한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정준재가 또 적시타를 쳤다. 3-2. 8회초에는 에레디아 2루타 이후 안상현이 적시타를 보태며 4-2까지 벌렸다. 이때까지만 해도 SSG가 가져가는 경기처럼 보였다. 고척 경기 흐름은 네오티비 야구중계 쪽에서 같이 보면 후반 한 이닝이 얼마나 무섭게 바뀌는지 바로 보인다.

근데 키움이 그냥 안 죽었다. 8회말 2사 후 김웅빈이 안타로 나갔고, 김건희가 노경은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4-4 동점 투런포. 이 홈런 하나로 고척 분위기가 완전히 살아났다. SSG 입장에선 2점 차 리드를 8회 2사 이후에 날린 거라 타격이 컸다.

9회초 SSG도 다시 앞서갔다. 카나쿠보 유토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만들었고, 희생번트 뒤 최지훈의 얕은 우익수 파울 플라이 때 3루 주자가 홈으로 파고들어 5-4. 태그를 피해 들어온 장면이라 SSG 쪽 분위기가 다시 올라왔다. 이 정도면 SSG가 이번엔 끝내나 싶었다.

하지만 9회말 조병현이 흔들렸다. 몸에 맞는 공 2개로 1사 1, 2루. 여기서 최주환이 투수 뒤로 빠지는 적시타를 쳤고, 안치홍이 홈을 밟아 5-5가 됐다. 그리고 다시 김웅빈 차례였다. 전날 끝내기 홈런을 친 타자가 또 같은 상황에 섰다. 조병현과 승부에서 김웅빈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키움은 주중 3연전 첫 두 경기를 모두 잡으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반대로 SSG는 3연패에 빠졌다. 특히 전날도 끝내기, 이날도 끝내기라 데미지가 더 크다. 마무리 조병현이 국대급 카드로 기대받는 투수인데, 이틀 연속 고척에서 무너진 건 SSG 입장에선 꽤 아프다.

네오티비 김기자 : 김웅빈은 이틀 동안 그냥 고척 주인공이었다. 전날은 홈런, 오늘은 끝내기 안타. SSG는 잡은 경기처럼 보였는데 8회, 9회에 계속 새어 나갔다. 이런 패배는 그냥 1패보다 훨씬 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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