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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키움 688일 만의 5연승, 잠실에서 LG를 7-0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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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철통
2026-05-23 01:04
키움히어로즈 김건희 타자

한국시간 2026년 5월 22일, 잠실에서 키움이 LG를 7-0으로 잡았다.
이 정도면 그냥 반짝이라고 넘기기 어렵다. 키움이 시즌 최다 5연승을 달렸다. 2024년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6연승을 만든 뒤 무려 688일 만의 5연승이다. 전날 최하위에서 벗어나더니, 하루 만에 잠실에서 영봉승까지 가져갔다. 분위기 확실히 탔다.

초반엔 양 팀 모두 쉽게 점수를 못 냈다. 키움은 일시 대체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4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버텼다. 예정된 투구 수가 있어서 오래 끌고 가진 않았지만, 자기 몫은 충분히 했다. LG 타선이 초반에 힘을 못 쓰면서 키움이 경기 중반까지 버틸 수 있었다.

균형이 깨진 건 5회였다. 선두 이형종이 안타로 나갔고, 김웅빈도 연속 안타를 쳤다. 무사 1, 2루에서 김건희가 적시타를 때리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어 권혁빈의 내야 땅볼 때 LG 2루수 신민재 송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김웅빈이 홈을 밟았다. 2-0. 키움 입장에선 필요한 점수를 딱 필요한 타이밍에 뽑았다.

6회는 아예 경기 흐름이 넘어갔다. 최주환 안타 뒤 이형종이 1타점 2루타를 쳤고, 김건희도 1타점 2루타를 보탰다. 권혁빈까지 적시타를 때리며 LG 마운드를 계속 흔들었다. 이후 박주홍 볼넷, 서건창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가 됐고, 안치홍과 임병욱이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순식간에 7-0. 이쯤 되면 잠실 분위기도 완전히 식었다.

이형종은 친정팀을 상대로 제대로 쳤다. 4타수 3안타 1타점. 이런 경기에서 전 소속팀 상대로 잘 치면 더 눈에 띈다. 김건희도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좋았다. 키움은 최근 김웅빈 끝내기 드라마에 이어 이날은 타선 전체가 차분하게 점수를 쌓았다. 키움 경기 흐름은 네오티비 야구중계 쪽에서 같이 보면 요즘 왜 이 팀이 쉽게 안 죽는지 더 잘 보인다.

마운드도 깔끔했다. 로젠버그가 내려간 뒤 박진형, 조영건, 김재웅, 오석주, 박지성이 1이닝씩 나눠 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 명이 길게 끌고 간 경기는 아니었지만, 이어 던진 투수들이 전부 흔들리지 않았다. 영봉승은 타선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뒤에서 이렇게 조용히 막아줘야 가능하다.

키움은 이제 20승 26패 1무가 됐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최하위 탈출 직후 5연승이면 분위기는 확실히 달라진다. 지난해에도 LG 상대로는 최하위 팀답지 않게 끈질기게 싸웠는데, 올해 맞대결도 2승 2패로 팽팽하다. LG 입장에선 키움이 이상하게 껄끄러운 상대가 됐다.

네오티비 김기자 : 키움 요즘 진짜 묘하게 무섭다. 끝내기로 분위기 타더니, 이번엔 잠실에서 7-0 영봉승이다. 로젠버그가 앞에서 버텨주고, 이형종·김건희가 치고, 불펜이 닫았다. 최하위 탈출하고 바로 이런 경기 나오면 팀 분위기 확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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