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15] 한국, 잉글랜드에 0-4 완패…그래도 스위스전 대승은 남겼다

한국시간 2026년 5월 25일, 한국 U-15 축구대표팀이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마르코비치 토너먼트 5~6위전에서 잉글랜드에 0-4로 졌다.
스코어만 보면 꽤 뼈아픈 경기였다. 유소년 레벨에서도 잉글랜드의 힘과 속도, 개인 능력 차이가 그대로 드러났다. 한국도 버텨보려 했지만, 한 번 흐름이 넘어간 뒤에는 다시 끌어올리기 쉽지 않았다.
전반 11분부터 실점이 나왔다. 리버풀 유스 소속 코비 아케렐레에게 먼저 얻어맞았다. 어린 선수들 경기에서는 선제골 이후 분위기가 크게 흔들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날도 비슷했다. 후반에는 아스널 유스 제이든 마그호마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3까지 밀렸다. 여기에 첼시 유스 에덴 마고니-스미스에게 쐐기골까지 허용했다. 잉글랜드 유스 시스템에서 뛰는 선수들의 마무리와 압박이 확실히 날카로웠다.
한국은 최근 잉글랜드 유소년팀과 만나면 고전하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U-17 레벨에서도 2024년 스페인 친선대회 0-3 패배, 지난해 U-17 월드컵 32강 0-2 패배가 있었다. 이번에는 U-15에서 0-4다. 단순히 한 경기 운이 없었다기보다는, 이 나이대에서 잉글랜드가 가진 피지컬, 템포, 경기 강도가 확실히 앞서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하는 경기였다.
그래도 이번 대회를 전부 실패로만 볼 필요는 없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미국에 0-1로 졌지만 포르투갈과 0-0으로 비겼고, 스위스는 5-2로 크게 잡았다. 유럽 팀 상대로 무승부와 대승을 만든 건 분명히 챙길 부분이다. 유소년 대표팀 경기 흐름은 네오티비 축구중계 쪽에서 같이 보면 한국이 어떤 상대에선 통하고, 어떤 상대에선 막히는지 더 잘 보인다.
이번 대회 방식도 조금 독특했다. 8개국이 참가했고, 조별리그 뒤 준결승 없이 각 조 순위끼리 바로 순위 결정전을 치렀다. 한국은 B조 3위로 5~6위전에 갔고, 거기서 잉글랜드를 만났다. 결과는 6위. 순위만 보면 아쉽지만, 브라질, 포르투갈, 잉글랜드, 미국, 일본, 스위스 같은 팀들과 같은 대회에서 부딪힌 경험 자체는 선수들에게 꽤 클 수 있다.
유소년 경기는 당장의 스코어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격차를 정확히 보는 거다. 잉글랜드전 0-4는 아프다. 하지만 이런 경기를 통해 압박 속도, 수비 전환, 볼을 잃은 뒤 대처, 박스 안 집중력 같은 차이를 직접 느낀다. 말로 듣는 것보다 한 번 제대로 맞아보는 게 더 오래 남을 때도 있다.
한국은 스위스전처럼 자신 있게 올라서면 공격이 풀리는 장면도 있었다. 반대로 잉글랜드처럼 전방 압박과 전환 속도가 빠른 팀을 만나면 아직 버거웠다. 이 차이를 줄이는 게 앞으로 이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가져가야 할 숙제다.
네오티비 김기자 : 0-4는 아픈 결과다. 괜찮았다고 포장할 경기는 아니다. 그래도 스위스전 5-2, 포르투갈전 무승부는 남았다. 어린 선수들은 이런 대회에서 얻어맞고, 버티고, 다시 해보면서 크는 거다. 이번 잉글랜드전은 꽤 쓴 약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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