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L] 로버트슨 토트넘행 임박, 리버풀과 작별 뒤 바로 새 출발

한국시간 2026년 5월 28일, 앤디 로버트슨의 토트넘 이적설이 거의 마무리 단계까지 왔다.
리버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새 팀 이야기가 나왔다. 행선지는 토트넘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가 “히어 위 고”까지 붙였으니, 큰 변수만 없다면 사실상 끝난 분위기다.
로마노에 따르면 로버트슨은 토트넘 이적을 두고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유벤투스가 중간에 끼어들려 했지만, 흐름은 바뀌지 않은 듯하다. 토트넘은 지난 1월에도 로버트슨을 노렸고, 이번에는 자유계약 신분이 된 타이밍을 놓치지 않았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도 로버트슨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입장에선 경험 많은 왼쪽 풀백을 이적료 없이 데려오는 셈이다.
로버트슨은 리버풀에서 그냥 오래 뛴 선수가 아니다. 2017년 헐시티에서 합류한 뒤 9년 동안 핵심으로 뛰었다. 리버풀 통산 378경기.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클럽월드컵 우승까지 들어 올렸다. 클롭 시대 리버풀을 말할 때 로버트슨 이름은 빠질 수 없다. 왼쪽에서 미친 듯이 오버래핑하고, 크로스 올리고, 수비 복귀까지 뛰던 장면이 아직도 선명하다.
처음 리버풀에 왔을 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클 줄 몰랐다. 이적료 800만 파운드짜리 풀백이었다. 근데 리버풀에서 완전히 달라졌다. 한때는 EPL 최고 왼쪽 풀백으로 불렸고, 바르셀로나 이적설까지 돌았다. 그래도 리버풀에 남았고, 긴 시간 팀의 한 축으로 버텼다. 그런 선수가 이제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는 건 리버풀 팬들 입장에선 꽤 묘할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로버트슨이 필요했다. 왼쪽 측면에서 경험, 리더십, 경기 운영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부족했다. 물론 로버트슨이 전성기처럼 90분 내내 폭발적으로 뛰는 시기는 지났을 수 있다. 그래도 큰 경기 경험과 빌드업, 크로스, 라커룸 영향력은 아직 쓸 수 있다.
토트넘 새 시즌 측면 구상은 네오티비 축구중계 쪽에서 같이 보면 로버트슨 영입이 왜 현실적인 카드인지 더 잘 보인다.
다만 이적 자체가 리스크 없는 건 아니다. 로버트슨은 32세다. 토트넘이 장기적으로 키울 자원은 아니다. 바로 써야 하는 선수다. 데 제르비 감독이 원하는 전술 안에서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가 중요하다. 토트넘은 최근 몇 시즌 동안 수비 조직이 흔들린 시간이 많았고, 로버트슨에게 기대하는 건 단순한 왼쪽 풀백 이상의 안정감일 가능성이 크다.
로버트슨 개인에게도 바쁜 여름이다. 토트넘 이적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월드컵 준비에 들어간다. 스코틀랜드는 1998년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간다. 로버트슨은 대표팀 주장이고, A매치 92경기를 뛴 베테랑이다. 브라질, 모로코, 아이티와 같은 조에 묶였으니 쉬운 조는 아니다. 그래도 스코틀랜드 팬들에겐 오래 기다린 무대다.
리버풀과 아름답게 작별한 뒤, 토트넘에서 새 출발. 이 그림 자체가 꽤 강하다. 리버풀 팬들은 아쉽고, 토트넘 팬들은 기대할 만하다. 프리미어리그 안에서 바로 팀을 옮기는 만큼 다음 시즌 맞대결 분위기도 꽤 뜨거워질 수 있다.
네오티비 김기자 : 로버트슨이 토트넘이라니, 처음 들으면 조금 어색하다. 그래도 토트넘 입장에선 꽤 실속 있는 영입이다. 전성기 폭발력은 줄었어도 경험과 왼쪽 운영은 아직 남아 있다. 리버풀 팬들한테는 씁쓸하겠지만, 토트넘 팬들은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카드 하나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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