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KBO] KT 30승 선착, 고척에서 키움 잡고 선두권 압박

한국시간 2026년 5월 29일, 고척에서 KT가 키움을 7-1로 눌렀다.
전날 두산을 11-3으로 크게 잡더니, 이번엔 키움까지 잡고 2연승이다. 시즌 30승 고지도 밟았다. 이제 단순히 3위 지키는 팀이 아니라, 위에 있는 삼성과 LG까지 바로 압박하는 흐름이다. 주말 결과에 따라 1위까지 노려볼 수 있는 위치까지 왔다.
이날 제일 컸던 건 선발 맷 사우어였다. 7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 한국 무대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다. 최근 5월 흐름이 썩 좋지 않았는데, 이날은 달랐다. 최고 150km, 평균 148km 패스트볼에 슬러브와 컷패스트볼을 섞으면서 키움 타자들을 꽤 답답하게 만들었다. 볼넷 4개는 조금 아쉬웠지만, 큰 위기에서 무너지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도 경기 후 사우어를 바로 칭찬했다.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라고 했다. 그럴 만했다. KT가 선두권 싸움에 들어가려면 외국인 선발이 버텨줘야 한다. 사우어가 이날처럼 7이닝을 먹어주면 불펜 운영이 확 편해진다. 특히 주말 시리즈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선발이 긴 이닝을 던져준 건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다.
타선은 필요한 타이밍에 터졌다. 초반에는 한승택이 동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고, 7회초 권동진이 역전 3루타를 때렸다. 이 장면이 진짜 컸다. 경기 내내 1점 차 흐름이 이어지면 벤치도 팬들도 숨이 막히는데, 권동진 한 방으로 KT 쪽으로 분위기가 확 넘어갔다. KT 경기 흐름은 네오티비 야구중계 쪽에서 같이 보면 사우어 호투와 권동진 3루타가 왜 승부처였는지 더 잘 보인다.
8회말에는 한승혁이 잘 막았다. 2-1 살얼음 리드에서 올라와 임병욱을 삼진, 이형종을 3루 땅볼, 김웅빈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키움이 최근 후반에 끈질기게 따라붙는 팀이라 여기서 흔들렸으면 경기가 복잡해질 수 있었다. 그런데 한승혁이 깔끔하게 끊어줬다. 이런 이닝 하나가 경기 후반 분위기를 많이 바꾼다.
마지막 쐐기는 최원준이었다. 9회초 만루홈런. 2-1로 버티던 경기가 순식간에 7-1이 됐다. 키움 입장에선 끝까지 한 번 해볼 만한 점수 차였는데, 만루포 한 방에 힘이 빠졌다. KT는 선발, 불펜, 타선이 각자 할 일을 나눠서 한 경기였다.
KT는 이제 30승 20패 1무. KIA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렸고, 삼성과 LG를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 싸움이 빡빡한데, KT가 여기서 더 치고 올라가면 순위표가 바로 흔들린다. 특히 사우어가 이날처럼 살아나면 KT 선발진 계산이 훨씬 좋아진다.
네오티비 김기자 : KT는 오늘 꽤 알짜로 이겼다. 사우어가 7이닝을 버티고, 권동진이 뒤집고, 최원준이 만루포로 닫았다. 이 정도면 감독 입장에서도 기분 좋은 승리다. 주말에 진짜 1위까지 노릴 수 있는 흐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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