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무라카미 햄스트링 변수, 오타니 기록 추격 앞두고 멈췄다

한국시간 2026년 5월 3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잘 달리던 흐름에서 부상 변수를 만났다.
디트로이트전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회말 주루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쪽에 통증을 느끼고 교체됐다. 요즘 무라카미 페이스를 생각하면 화이트삭스도, 일본 팬들도 꽤 철렁했을 장면이다.
상황은 3회말 1사 1루였다. 무라카미가 2루 땅볼을 쳤고, 병살이 될 수도 있는 타구였다. 그래도 끝까지 전력질주해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그 직후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만지며 불편함을 보였다. 그냥 가볍게 넘어갈 느낌은 아니었다. 결국 벤치가 바로 움직였고, 무라카미는 경기에서 빠졌다.
화이트삭스 쪽 설명도 조심스럽다. 초기 검진상 햄스트링 부상으로 보인다고 했고,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윌 베너블 감독은 대략 2주 정도 이탈 가능성을 언급했다. 햄스트링은 애매하다. 빨리 돌아왔다가 다시 터지면 더 길어진다. 홈런 페이스가 아무리 좋아도 여기서 무리할 수는 없다.
올 시즌 무라카미는 정말 말 그대로 돌풍이었다. MLB 데뷔 시즌인데도 57경기에서 홈런 20개를 쳤다. 개막 직후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작했고, 4월에 9개, 5월에도 부상 전까지 8개를 넘겼다. 일본에서 보여준 파워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한다는 걸 이미 증명했다. MLB 홈런 경쟁 흐름은 네오티비 야구중계 쪽에서 같이 보면 무라카미 페이스가 얼마나 미친 속도였는지 더 잘 보인다.
현재 홈런 순위도 대단하다. 카일 슈와버가 22개로 앞서 있고, 무라카미는 20개로 전체 2위권에 올라 있다. 데뷔 시즌이라는 걸 감안하면 더 놀랍다. 화이트삭스 구단 역사에서도 6월 전에 20홈런을 친 선수는 많지 않다. 무라카미가 벌써 그 이름들 사이에 들어갔다.
더 아쉬운 건 오타니 쇼헤이의 일본인 MLB 데뷔 시즌 홈런 기록이 바로 눈앞이었다는 점이다. 오타니는 데뷔 시즌 22홈런을 기록했는데, 무라카미는 3개만 더 치면 그 기록을 넘길 수 있었다. 지금 페이스라면 시간문제처럼 보였는데, 하필 이 타이밍에 햄스트링이 발목을 잡았다. 야구가 참 얄궂다.
그래도 시즌 전체를 보면 아직 기회는 충분하다. 2주 정도 이탈로 끝난다면 기록 도전이 완전히 끝난 건 아니다. 다만 문제는 복귀 후 타격감이다. 햄스트링 부상 뒤에는 스윙 밸런스나 하체 힘이 흔들릴 수 있다. 무라카미처럼 장타를 치는 타자는 하체가 받쳐줘야 한다. 돌아와서 바로 이전처럼 공을 띄울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화이트삭스는 이날 경기 자체는 잡았다. 연장 10회말 미구엘 바르가스의 끝내기 2점포로 4-3 승리. 팀은 웃었지만, 무라카미 부상 소식 때문에 마냥 편하게 웃긴 어려운 하루였다.
네오티비 김기자 : 무라카미는 지금 진짜 좋은 흐름이었는데 햄스트링이 너무 아쉽다. 오타니 데뷔 시즌 기록도 바로 앞이었고, 홈런왕 경쟁도 충분히 해볼 만했다. 일단 중요한 건 짧게 쉬고 제대로 돌아오는 거다. 여기서 무리하면 시즌 전체가 꼬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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