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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홍명보호, 트리니다드토바고·엘살바도르전으로 고지대 적응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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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발
2026-05-31 06:53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한국시간 2026년 5월 31일, 홍명보호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첫 평가전에 들어간다.
상대는 트리니다드토바고다. FIFA 랭킹만 보면 한국이 25위, 트리니다드토바고가 102위라 전력 차이는 분명 있다. 6월 4일에는 엘살바도르와 한 번 더 붙는다. 엘살바도르도 100위라 이름값만 놓고 보면 강한 상대는 아니다. 그래도 이번 평가전의 핵심은 상대 수준보다 환경이다. 고지대 적응이 제대로 되고 있느냐, 그걸 확인하는 경기다.

대표팀이 솔트레이크시티를 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이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다. 해발 1571m 정도 되는 고지대다. 평지에서 뛰던 선수들이 그냥 들어가서 바로 적응하기 쉬운 조건이 아니다. 숨이 빨리 차고, 회복도 늦고, 공의 낙하지점도 달라진다. 축구는 한순간 판단이 늦어져도 바로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홍명보 감독도 이 부분을 의식했다. 더 좋은 상대와 평가전을 할 수도 있었지만, 조별리그 장소가 과달라하라라는 점 때문에 비슷한 환경에서 준비하는 게 낫다고 봤다. 말 그대로 실전용 캠프다. 경기 결과보다 선수들이 높은 지대에서 얼마나 움직이고, 얼마나 빨리 회복하고, 후반에도 집중력을 유지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대표팀 고지대 적응 흐름은 네오티비 축구중계 쪽에서 같이 보면 왜 이번 평가전이 단순한 약체전이 아닌지 더 잘 보인다.

이번 평가전은 선수 점검 의미도 크다. 홍명보 감독은 미국 출국 이후 K리그 선수들을 중심으로 먼저 훈련을 진행했다. 이후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등 해외파가 순차적으로 합류했다. 이름값은 강하지만, 다 같이 맞춘 시간이 길진 않다. 월드컵 앞두고 가장 무서운 게 개인 능력보다 호흡 문제다. 누가 어느 타이밍에 올라가고, 누가 뒤를 받치고, 압박 라인을 어디서 잡을지 빨리 정리해야 한다.

트리니다드토바고전과 엘살바도르전에서는 주전 조합만 고집하기보다 여러 카드를 나눠볼 가능성이 크다. 특히 수비 라인, 중원 조합, 측면 공격 쪽은 체크할 게 많다. 고지대에서 풀타임을 뛸 수 있는 선수와 60분 이후 교체로 들어가 흐름을 바꿀 선수를 구분하는 것도 필요하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체력 관리가 전술만큼 중요해질 수 있다.

상대 랭킹이 낮다고 해서 대충 넘길 경기는 아니다. 이런 경기에서 안 풀리면 더 찝찝하다. 한국이 공을 오래 잡는 시간이 많을 가능성이 큰데, 그 안에서 공격 템포가 얼마나 살아나는지가 관건이다. 손흥민과 황희찬의 침투, 이강인 합류 이후 볼 배급, 김민재 중심의 후방 안정감까지 하나씩 맞춰봐야 한다.

대표팀은 이 두 경기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월드컵 모드에 들어간다. 그래서 결과도 결과지만, 경기 뒤 선수들의 몸 상태와 회복 속도가 더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이다. 고지대에서 90분을 치른 뒤 다음날 회복이 얼마나 되는지, 훈련 강도를 어떻게 가져갈지까지 계산해야 한다.

네오티비 김기자 : 이번 평가전은 상대가 약하냐 강하냐보다 몸이 먼저다. 고지대에서 숨이 어떻게 차고, 공이 어떻게 튀는지 직접 겪어봐야 한다. 홍명보호가 여기서 컨디션과 조합을 잘 맞춰두면, 과달라하라 첫 경기 준비가 훨씬 수월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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