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황인범이 진짜 중심이다, ESPN도 주목한 한국 중원의 메트로놈

한국시간 2026년 6월 1일, 황인범이 월드컵을 앞둔 한국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다시 조명받았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처럼 이름이 크게 튀는 선수들 사이에서 황인범은 늘 조금 조용한 쪽이다. 그런데 막상 경기 들어가면 이야기가 다르다. 한국이 공을 돌리고, 압박을 풀고, 전방으로 나가는 첫 길목에 거의 항상 황인범이 있다. 그래서 ESPN이 그를 ‘중원의 메트로놈’이라고 본 것도 이상한 평가가 아니다.
황인범은 지난 3월 페예노르트에서 발목을 다쳐 시즌을 일찍 마쳤다. 그때 대표팀 중원은 꽤 불안했다. 박용우도 부상으로 빠졌고, 백승호도 상태가 확실하지 않았다. 홍명보호 입장에선 중원 한복판이 비는 그림이 제일 무서웠다. 그런데 황인범과 백승호가 최종 명단에 들어오면서 일단 큰불은 껐다. 특히 황인범 복귀는 단순한 선수 한 명 합류가 아니다. 대표팀 경기 리듬 자체가 달라질 수 있는 카드다.
황인범의 장점은 화려함보다 정확함이다. 필요 없는 터치가 적고, 공을 받을 위치를 잘 잡는다. 압박을 받으면 한 박자 빠르게 빼주고, 전방으로 넣을 타이밍이 보이면 바로 찌른다. 손흥민이나 이강인, 이재성이 마지막 패스를 만들기 전에 그 전 단계에서 길을 열어주는 선수가 황인범이다. 이런 플레이는 기록지에 잘 안 남지만, 경기 보는 사람들은 안다. 아, 저 패스 하나 때문에 공격이 살아났구나 싶은 장면이 많다.
ESPN도 이 부분을 높게 봤다. 황인범을 현대 축구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정통 중앙 미드필더로 봤고, 수비와 압박, 패스 전개까지 공수 양면에서 안정감이 있다고 했다. 사실 대표팀에서 이런 선수는 진짜 귀하다. 공격수는 골로 보이고, 수비수는 태클이나 클리어링으로 보이는데, 중앙 미드필더는 경기 전체가 매끄럽게 굴러갈 때 오히려 덜 보인다. 황인범이 딱 그런 쪽이다. 대표팀 중원 흐름은 네오티비 축구중계 쪽에서 같이 보면 황인범이 왜 조용히 중요한 선수인지 더 잘 보인다.
홍명보호가 5-2-3 형태를 쓸 경우 황인범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가 빠지거나 숫자가 줄면, 황인범이 수비 커버와 전진 패스를 동시에 해줘야 한다. 이게 말처럼 쉽지 않다. 앞쪽으로 공을 보내야 하는데, 뒤쪽 공간도 신경 써야 한다. 체력도 많이 들고, 판단도 빨라야 한다. 그래서 월드컵에서 황인범 컨디션은 정말 중요하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전방에서 움직이는 그림도 결국 중원에서 공이 제대로 나가야 산다. 손흥민이 침투를 시작했는데 패스 타이밍이 늦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이강인이 좁은 공간에서 공을 받으려 해도, 그 전 패스가 흔들리면 공격이 끊긴다. 황인범은 그 타이밍을 맞춰주는 선수다. 공격의 출발점이자, 압박을 풀어주는 안전장치다.
물론 걱정도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지 오래되지 않았고, 월드컵은 템포가 다르다. 조별리그 상대들도 황인범을 가만히 두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 빌드업의 중심이라는 걸 알면 당연히 압박이 들어온다. 황인범이 그 압박을 얼마나 잘 버티고, 몇 번이나 전진 패스로 풀어내느냐에 따라 한국 공격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이제 황인범은 조용한 핵심이라는 말로만 끝날 선수가 아니다. 월드컵에서 진짜로 대표팀 운명을 쥐고 있는 선수 중 하나다. 손흥민이 골을 넣고, 이강인이 장면을 만들고, 김민재가 뒤를 막아도 중원이 흔들리면 경기는 어렵다. 그 중심을 잡아줘야 할 선수가 황인범이다.
네오티비 김기자 : 황인범은 화려하게 보이는 선수는 아닌데, 빠지면 바로 티가 난다. 한국이 공을 앞으로 제대로 보내려면 결국 황인범 발끝을 거쳐야 한다. 월드컵에서 손흥민, 이강인만 볼 게 아니라 황인범이 얼마나 편하게 공을 돌리는지도 같이 봐야 한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