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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최원준 4안타 폭발, KT 48억 영입이 제대로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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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철통
2026-06-04 02:28
KT외야수 최원준

한국시간 2026년 6월 3일, 수원에서 최원준이 또 미친 듯이 쳤다.
전날 5타수 무안타로 19경기 연속 안타가 끊겼다. 보통 이러면 살짝 꺾일 법도 한데, 최원준은 하루 만에 4타수 4안타로 바로 다시 불을 붙였다. KT가 LG를 7-6으로 잡는 데 제대로 앞장섰고, 그냥 안타만 친 것도 아니었다. 3루타에, 득점에, 과감한 주루까지 다 보여준 경기였다.

최원준은 지난 5월 한 달 동안 100타수 45안타를 쳤다. 이 정도면 그냥 컨디션이 좋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공을 보는 눈이 완전히 살아 있고, 타이밍도 늦지 않는다. 좌투수든 우투수든 크게 가리지 않는다. 말 그대로 보이는 공을 자기 스윙으로 바로 처리하는 느낌이다. 전날 안타가 끊겼는데도 흔들리지 않은 게 더 무섭다.

본인 말도 담백했다. 마음이 편한 게 제일 크다고 했다. 겨울에 바꾼 타격폼도 몸에 붙었고, 이강철 감독이 캠프 때부터 믿음을 줬다는 이야기도 했다. 요즘은 상대 선발이 왼손이어도 1번으로 나가니 라인업도 굳이 안 본다고 했다. 이 말이 꽤 크다. 선수가 쫓기지 않을 때 나오는 타격이 있다. 최원준이 지금 딱 그 상태로 보인다.

타격왕 이야기도 벌써 나오지만, 최원준은 거기에 크게 끌려가지 않는 분위기다. 아직 시즌 절반도 안 지났고, 130경기쯤 했는데도 맨 위에 있으면 그때 생각하겠다고 했다. 괜히 숫자에 쫓기다가 자기 리듬을 잃는 걸 경계하는 듯하다. 실제로 5월 월간 최다안타 기록을 의식하다가 표정이 안 좋아졌고, 팀원들에게 미안해서 피자까지 샀다는 이야기도 했다. KT 타선 흐름은 네오티비 야구중계 쪽에서 같이 보면 최원준이 왜 지금 타석에서 이렇게 편해 보이는지 더 잘 보인다.

이날 8회 주루도 최원준다운 장면이었다. LG 2루수 이영빈이 순간적으로 방심한 틈을 놓치지 않고 홈까지 파고들었다. 그냥 빠른 선수라서 가능한 플레이가 아니다. 상황 판단이 빨라야 하고, 죽어도 감수하겠다는 배짱도 있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9회초 오스틴의 2점 홈런이 나오면서 그 득점은 더 크게 남았다. KT가 한 점 차로 이긴 경기였으니 말 그대로 승부를 가른 주루였다.

최원준은 KT에서 그린라이트를 받고 있다. 그만큼 벤치가 믿는다는 뜻이다. 선수도 그 믿음을 알고 있으니 계속 빈틈을 찾는다. 6-0 상황에서 원바운드볼 때 홈으로 파고들지 못한 장면이 마음에 남아 있었다고 했는데, 그걸 다음 상황에서 바로 실행으로 옮긴 것도 인상적이다. 야구에서 이런 한 베이스가 진짜 크다.

48억 FA 계약 당시만 해도 기대와 물음표가 같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 흐름만 보면 KT가 제대로 저점매수를 한 느낌이다. 타격은 살아났고, 주루는 여전히 적극적이고, 팀 분위기에도 잘 녹아들었다. 단순히 안타 많이 치는 1번 타자가 아니라, 경기 흐름을 흔드는 선수로 가고 있다.

최원준은 “절대 우연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이 말이 지금 상태를 잘 보여준다. 잠깐 터진 게 아니라, 본인이 준비한 방향이 맞았다는 걸 증명하고 싶은 거다. 쫓기지 않고, 바꾸지 않고, 144경기를 같은 마음으로 뛰겠다는 말도 좋다. 지금 KT에서 최원준은 그냥 잘 치는 선수가 아니라, 팀 공격의 시작점이다.

네오티비 김기자 : 최원준은 지금 타석에서 쫓기는 느낌이 없다. 안타 끊긴 다음날 바로 4안타 치는 건 진짜 쉽지 않다. 거기에 8회 홈 쇄도까지 보면, 이 선수 지금 감도 좋고 머리도 잘 돈다. KT가 48억 쓴 이유를 제대로 보여주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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