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이정후 13경기 연속 안타, 샌프란시스코 타선 중심에 섰다

한국시간 2026년 6월 6일,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의 방망이가 또 안타를 만들었다.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컵스전에서 5번 타자 우익수로 나와 4타수 1안타. 숫자만 보면 조용한 하루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이 안타로 13경기 연속 안타가 이어졌다. 요즘 이정후는 그냥 한 경기 한 경기 안타 하나씩 쌓는 수준이 아니다. 타석에 들어서면 뭔가 나올 것 같은 분위기가 있다.
이정후는 전날 밀워키전에서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제대로 몰아쳤다. 올 시즌 벌써 네 번째 4안타 경기였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개인 최다 연속 안타 기록도 이미 넘어섰다. 2024년에 기록했던 11경기 연속 안타가 이전 최고였는데, 이제는 13경기까지 늘렸다. 부상자 명단에 다녀온 뒤 타격감이 식기는커녕 더 좋아진 게 신기할 정도다.
최근 13경기에서 25안타다. 이 정도면 매 경기 안타가 아니라, 멀티히트가 기본처럼 보인다. 실제로 올 시즌 출전한 56경기 중 19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냥 맞는 공이 많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공을 오래 보고, 컨택 포인트를 잘 잡고, 수비 위치까지 읽으면서 안타를 만든다. 이정후 타격 흐름은 네오티비 야구중계 쪽에서 같이 보면 왜 요즘 샌프란시스코 타선에서 존재감이 큰지 더 잘 보인다.
지금 페이스라면 한국인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도 슬슬 이야기가 나올 만하다. 기존 기록은 추신수가 2009년 클리블랜드 시절 기록한 175안타다. 이정후의 개인 한 시즌 최다 안타는 지난해 149안타. 아직 시즌은 길지만, 지금처럼 꾸준히 안타를 쌓아가면 도전 자체는 충분히 가능하다. 물론 이런 기록은 의식하는 순간 꼬일 수도 있다. 지금처럼 자기 타격만 이어가는 게 제일 좋다.
지난 1일 콜로라도전 5안타 경기도 꽤 강하게 남았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 5안타를 친다는 건 진짜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장면 때문에 KBO리그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을 가진 카림 가르시아까지 다시 소환됐다. 가르시아는 롯데 시절인 2010년 한화전에서 7타수 7안타를 쳤다. 아직도 KBO에서 깨지지 않는 기록이다. 이정후의 5안타도 그만큼 보는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뜻이다.
샌프란시스코도 팀 분위기가 좋다. 컵스전에서 홈런 7방 포함 18안타를 몰아치며 18-3으로 크게 이겼다. 이정후가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팀 타선도 같이 터지니 흐름이 훨씬 가볍다. 원정 이동도 밀워키에서 시카고로 이어지는 짧은 구간이라 선수단 컨디션 유지에도 나쁘지 않았다.
이제 관심은 7일 컵스전에서도 안타 행진을 이어갈 수 있느냐다. 기록은 길어질수록 부담도 같이 커진다. 그래도 이정후는 지금 억지로 기록을 이어가는 느낌이 아니다. 그냥 자기 타석을 치다 보니 안타가 계속 나온다. 그게 더 무섭다.
네오티비 김기자 : 이정후 요즘은 진짜 “쳤다 하면 안타” 느낌이다. 홈런으로만 주목받는 타입은 아닌데, 매 경기 흐름을 살리는 안타가 나온다. 13경기 연속 안타면 이제 우연이 아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이정후 타석을 보는 맛이 확실히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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