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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한화, 사직 3연전 싹쓸이…연장 10회 롯데 실책 틈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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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도사
2026-06-08 02:30
페라자 와 오재원 한화이글스

한국시간 2026년 6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한화가 롯데를 9-8로 잡았다.
그냥 이긴 경기라고 하기엔 너무 길고 시끄러웠다. 한화는 초반 4점 차 리드를 잡고도 따라잡혔고, 8회에도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9회말에는 끝내기 위기까지 갔다. 그래도 마지막에 버틴 쪽은 한화였다. 연장 10회, 롯데 수비 실책 하나를 놓치지 않고 결승점을 뽑아냈다. 이 승리로 한화는 사직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출발은 한화가 완전히 좋았다. 1회초 선두타자 오재원이 내야안타로 나갔고, 페라자가 바로 우월 투런포를 때렸다. 시즌 12호 홈런. 경기 시작하자마자 롯데 선발 비슬리를 흔들었다. 여기서 끝난 게 아니었다. 문현빈과 김태연이 흐름을 이어갔고, 허인서 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황영묵이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1회에만 4점. 사직 분위기가 초반부터 확 가라앉았다.

근데 롯데도 그냥 무너지진 않았다. 1회말 레이예스 적시 2루타, 2회 손성빈 적시타로 따라붙었다. 3회말에는 손호영 희생플라이와 조세진 적시타까지 나오며 4-4 동점. 한화 입장에선 초반에 크게 앞서가다 바로 따라잡힌 거라 찝찝할 수밖에 없었다. 한화 경기 흐름은 네오티비 야구중계 쪽에서 같이 보면 초반 난타전 분위기가 얼마나 정신없이 흘렀는지 더 잘 보인다.

그래도 한화는 다시 앞섰다. 4회초 오재원의 2루타 뒤 페라자가 적시타를 쳐 5-4. 이날 오재원과 페라자는 진짜 계속 나왔다. 오재원은 데뷔 첫 4안타 경기, 페라자는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상위 타선에서 이 정도로 계속 살아나가면 상대 마운드는 버티기 어렵다. 7회초에는 노시환, 김태연 연속 안타 뒤 허인서 적시타와 황영묵의 병살타 타점으로 7-4까지 벌렸다.

그런데 롯데가 8회말 또 판을 흔들었다. 김민성과 손호영이 연속 볼넷으로 나갔고, 대타 장두성이 적시타를 쳤다. 이후 폭투와 수비 실수가 겹치면서 점수 차가 줄었다. 2사 3루에서는 황성빈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려 7-7 동점. 이 장면은 롯데 팬들 입장에선 제대로 불붙는 순간이었다. 한화는 다 잡은 경기 같았는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9회말도 위험했다. 롯데가 무사 1, 2루 끝내기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한화가 무너졌으면 사직 스윕은 없었다. 하지만 롯데가 결정타를 못 냈고, 2사 만루에서 정보근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 이닝을 넘긴 게 한화에겐 진짜 컸다. 이런 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위기 막고 연장 가면, 흐름이 다시 바뀔 수 있다.

결국 연장 10회초에 승부가 갈렸다. 2사 후 심우준이 볼넷으로 나갔고, 오재원이 또 안타를 쳤다. 롯데는 페라자를 자동 고의4구로 걸러 만루를 채웠다. 선택 자체는 이해됐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문현빈의 땅볼 타구를 1루수 최항이 놓쳤고, 그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한화가 9-7로 다시 앞섰다. 롯데 입장에선 너무 아픈 실책이었다.

롯데도 10회말 고승민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8-9까지 붙었지만 마지막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롯데는 홈에서 스윕패를 당했고, 4연패에 빠졌다. 동점까지 만들고도 실책으로 무너졌으니 더 쓰린 경기다.

한화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오재원 4안타, 페라자 3안타 3타점, 황영묵 3타점. 화력만큼은 제대로 보여줬다. 불펜 쪽은 깔끔했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결국 버티고 이겼다. 원정에서 이런 난타전까지 잡고 스윕을 완성한 건 팀 분위기에 꽤 크게 남을 경기다.

네오티비 김기자 : 한화는 오늘 쉽게 이길 경기 어렵게 갔지만, 그래도 결국 이겼다. 오재원 4안타, 페라자 3안타는 진짜 컸고, 연장 10회엔 상대 실책까지 놓치지 않았다. 롯데는 8회 동점까지 만들고 9회 끝내기 찬스도 잡았는데 못 끝낸 게 너무 아프다. 사직 3연전은 한화가 제대로 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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